관세청, 베트남과 발급 사업 추진
관세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베트남과 국가 간 블록체인 기반 전자적 원산지증명서 발급·교환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블록체인 기술 검증을 통해 국제표준을 선점하고 전자정부 해외수출 기회까지 잡는다는 구상이다.
1일 SW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베트남 관세청과 블록체인 기반 '전자적 원산지증명서(e-C/O)' 발급·교환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시스템 구축업체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무역과정에서 수출입 국가 간 물품 원산지 확인을 위해서는 원산지증명서(C/O)가 필요하다. C/O는 수출입 물품이 확실하게 특정 국가에서 생산·제조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공문서로, 상공회의소·세관 등이 발급한다. 그런데 C/O 발급 신청 후 심사에 보통 2일, 원본문서 전달에 3일이 걸려 물류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수입국 통관 시 C/O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이에 관세청은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과 인터넷을 통한 e-C/O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먼저 베트남과 블록체인 기반 e-C/O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
시범사업을 통해 관세청은 C/O 발급기관과 수출입 기업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 e-C/O 발급·교환시스템을 구축한다. e-C/O 접수와 심사연계, 통관정보 블록생성·조회 등을 실시간 공유해 C/O 제출과정을 없앨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출기업은 C/O 발급 업무가 쉬워지고 물류비용을 감축할 수 있게 된다. 수입지 세관은 C/O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한 행정비용과 처리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특히 제한된 수출입 참여자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통해 C/O와 통관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문서 위변조를 차단할 수 있어 통관업무를 즉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ㅌ오해 수출기업들은 연간 약 245억의 물류비용을 줄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지난해 관세청과 해양수산부, 해운회사, SW기업 등이 참여한 민·관 합동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수출입 서류 위변조 확인 등 시범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타당성을 검증했다. 해외에서 IBM은 머스크, 싱가포르 관세청 등과 블록체인을 적용한 세계무역디지털화(GTD) 프로젝트 결과물을 올해 내놓을 예정이어서 기술 선점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관세청은 신기술인 점을 고려해 사업에 대기업 참여 허용을 검토했으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의위원회로부터 예외 인정을 받지 못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중소 SW기업을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SW기업을 사업자로 선정할 것"이라며 "해외기업보다 먼저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전자정부 수출로도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1일 SW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베트남 관세청과 블록체인 기반 '전자적 원산지증명서(e-C/O)' 발급·교환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시스템 구축업체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무역과정에서 수출입 국가 간 물품 원산지 확인을 위해서는 원산지증명서(C/O)가 필요하다. C/O는 수출입 물품이 확실하게 특정 국가에서 생산·제조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공문서로, 상공회의소·세관 등이 발급한다. 그런데 C/O 발급 신청 후 심사에 보통 2일, 원본문서 전달에 3일이 걸려 물류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수입국 통관 시 C/O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이에 관세청은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과 인터넷을 통한 e-C/O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먼저 베트남과 블록체인 기반 e-C/O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
시범사업을 통해 관세청은 C/O 발급기관과 수출입 기업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 e-C/O 발급·교환시스템을 구축한다. e-C/O 접수와 심사연계, 통관정보 블록생성·조회 등을 실시간 공유해 C/O 제출과정을 없앨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출기업은 C/O 발급 업무가 쉬워지고 물류비용을 감축할 수 있게 된다. 수입지 세관은 C/O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한 행정비용과 처리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특히 제한된 수출입 참여자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통해 C/O와 통관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문서 위변조를 차단할 수 있어 통관업무를 즉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ㅌ오해 수출기업들은 연간 약 245억의 물류비용을 줄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지난해 관세청과 해양수산부, 해운회사, SW기업 등이 참여한 민·관 합동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수출입 서류 위변조 확인 등 시범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타당성을 검증했다. 해외에서 IBM은 머스크, 싱가포르 관세청 등과 블록체인을 적용한 세계무역디지털화(GTD) 프로젝트 결과물을 올해 내놓을 예정이어서 기술 선점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관세청은 신기술인 점을 고려해 사업에 대기업 참여 허용을 검토했으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의위원회로부터 예외 인정을 받지 못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중소 SW기업을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SW기업을 사업자로 선정할 것"이라며 "해외기업보다 먼저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전자정부 수출로도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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