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연 전망
"디스플레이 출하량 75% 성장
퀀텀닷 입자수요 배이상 늘듯"
"디스플레이 출하량 75% 성장
퀀텀닷 입자수요 배이상 늘듯"
17일 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패널 기준으로 올해 퀀텀닷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350만장 수준으로 작년보다 약 75%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퀀텀닷 입자 수요도 같은 기간 1.9톤에서 3.85톤으로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019년에는 패널 기준으로 550만장, 퀀텀닷 입자 기준으로 7.15톤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야노경제연구소 측은 예측했다.
연구소 측은 "2016년까지는 TV 등의 분야에서 Q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TV(이하 QD TV) 양산을 시작한 곳은 한국의 대형 세트 메이커뿐이었지만 작년 후반부터 중국계 세트 메이커도 생산을 시작했다"며 "이후 여러 세트 메이커와 대만·중국계 메이커가 QD TV와 Q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니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고, 대형화면에 따른 QD 입자 사용량 증가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QLED TV 판매를 시작하면서 2016년 패널 기준으로 342만장으로 늘었지만, 이후 OLED TV와 경쟁에서 고전하면서 작년에는 수요가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OLED TV는 작년 4분기 세계 시장에서 74만4700대가 팔렸고, QD LCD(액정표시장치) TV는 44만4800대 판매에 그쳤다.
그러나 QD 적용 범위가 보급형 제품으로 늘고, QD 소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탈 것이라는 예측이다. 실제 삼성전자 측은 올해 초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이센스와 TLC 등에서 참석해 QLED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며 시장 확대를 예상했다.
야노경제연구소는 저비용으로 QD 컬러필터(필름)를 제작할 수 있는 잉크젯 인쇄 방식의 QD 잉크를 개발하는 소재 제조업체들이 나오는 등 제조 원가 절감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해 생산한 TV 대수는 총 3945만대로 앞선 2016년 생산량 4742만대보다 16.8%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경쟁보다는 QLED TV와 최근 선보인 마이크로LED TV 등 대형·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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