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콜비 1000원’유료호출 개시…‘즉시 배차’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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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카카오가 무료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의 유료 서비스인 '즉시 배차' 기능 도입을 연기했다. 정부, 택시업계와 추가 논의를 거쳐 출시하기로 했다. 또 다른 유료 서비스인 '우선 호출'은 '스마트 호출'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시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0일 승객의 택시 호출 성공률을 높여줄 수 있는 인공지능(AI) 배차 시스템 '스마트 호출' 기능을 이날 오후 3시 이후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기존 무료 호출이 가까운 위치에 있는 택시 기사에게 순차적으로 호출 정보를 전달해주는 방식이었다면, 스마트 호출은 AI가 예상 거리와 시간, 과거 운행 패턴, 교통 상황 등을 분석해 응답할 확률이 높은 기사에게 호출 정보는 보내는 기능이다.

스마트 호출 사용료는 1000원으로 정했다. 업계가 예상해 온 수준인 2000~3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회사는 이 서비스의 사용료를 현행 서울시 택시요금요율조정지침에 명시된 택시 호출 수수료와 같은 수준으로 했다. 서울시는 택시 호출 수수료를 주간엔 1000원, 0시에서 4시 사이에는 2000원으로 규정해 적용하고 있다.

특히 택시 기사가 유료 호출 승객만 골라 태우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목적지는 기사가 먼저 호출을 수락한 다음 알려주도록 했다. 스마트 호출에 응답한 기사가 목적지를 확인한 후 연결을 취소하면 일정 시간 스마트 호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일반 호출은 이전처럼 목적지가 뜬다. 택시 기사는 호출 응답·이용자 별점 평가 등에 따라 적립·환금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는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 택시에 가입한 기사 중 80% 이상이 이 기능에 대한 약관 동의를 마쳤다.

기존 콜비보다 높은 수준인 4000∼5000원의 이용료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던 '즉시 배차'는 정부와 택시업계에 반대에 부딪혀 출시를 연기했다. 즉시 배차는 인근의 빈 택시를 바로 잡아주는 기능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료서비스는 기존 전화나 앱을 활용한 호출서비스와 기본적으로 유사한 성격"이라며 "현행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고시한 호출수수료의 범위와 기준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즉시 배차의 경우 출시 일정을 먼저 확정하기보다 시간을 갖고 국토교통부, 서울시, 택시 업계와 협의할 것"이라며 "협의 내용을 반영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혁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의료기관 이용 등 응급 상황으로 추정되는 호출의 경우에는 스마트 호출 기능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호출 요금은 앱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되며, 10일부터 한 달 동안 첫 이용 요금은 무료로 해준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카카오택시 ‘콜비 1000원’유료호출 개시…‘즉시 배차’는 연기
카카오택시 '스마트 호출' 서비스 화면<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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