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일 서울 개포동 디지털혁신파크에서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및 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4차 공감 행사를 개최하고, 클라우드 산업 성장전략에 머리를 맞댔다.
이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국내 클라우드 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운영 중인 'SW, 구름타고 세계로 전담팀(TF)'의 중간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알리바바, 구글, IBM 등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해외기업의 점유율이 66.9%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TF를 통해 외부 전문가들과 산업육성, 기술·인력 육성, 공공확산·제도개선, 보안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TF의 클라우드산업육성분과장인 서광규 상명대 교수는 "스마트공장, 금융, 교육 등 산업별 수요를 반영한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력을 보유한 대·중소기업이 연합해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특화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클라우드 스타(전문기업) 발굴·육성과 개발·마케팅·판로개척 등 맞춤형 지원 체계 확대, 유통 생태계 활성화에 나설 것을 제시했다.
허의남 기술·인력분과장(경희대 교수)은 "국내 기술의 정확한 수준 진단을 통해 전문기술과 인력 양성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연구개발 과제 기획과 개발, 실증, 사업화, 확산을 지원하는 시스템과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전문기관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기업 간의 협력을 위한 제도와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중소 SW기업의 개발역량 강화를 위해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와 오픈 커뮤니티를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보안분과는 기존 인프라(IaaS) 보안인증제를 SW(SaaS)와 플랫폼(PaaS)까지 확대하고 클라우드 보안지원센터와 분쟁조정위원회를 둘 것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보안 전문인력 양성과 클라우드 사업자와 보안업체 간 협력프로그램 운영방안도 내놨다.
이날 행사에서 김용수 과기정통부 차관은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지능정보기술 활용을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로, 클라우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국내 SW 시장은 물론 IT서비스와 인프라 등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며 "공공과 민간이 힘을 모아 클라우드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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