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봄·여름 매장 정기 개편을 맞아 하나의 상품에 집중한 '원 아이템 온리(One Item Only·OIO)' 매장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 매장은 한 분야에 미칠 정도로 빠진 사람을 의미하는 '덕후, 매니아' 트렌드를 반영한 게 특징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6일 광주점 7층에 남성 전용 캐시미어 전문 매장인 '캐시미어 하우스'를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남성 패션 시장이 커지고 있고, 남성 의류 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이 매장을 선보였다.
아울러 오는 20일 서울 소공동 본점 5층에는 꽃 전문 매장인 '플라트'를 개장한다. 이달 29일 부산본점 4층에는 펜 전문 매장인 '모나미 콘셉트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다음 달 6일에는 서울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4층에 골프화 전문 매장인 '골프 슈 갤러리'를 선보인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니트 전문 자체 브랜드(PB) 매장인 '유닛(UNIT)', 양말 전문 매장 '보타(VOTTA)', 셔츠 전문 매장 '맨잇셔츠(Man It Shirts)' 등을 연 바 있다. 유닛 매출은 2016년 400%, 지난해 75% 전년보다 늘었다.
정동혁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원 아이템 온리 매장은 일반 편집 매장과 달리 단일 트렌드 상품을 이슈화해 매니아 층을 공략할 수 있다"며 "기존 백화점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신선함을 주겠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