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은 위 아래에 자리한 치아의 맞물림이 어긋난 상태를 말하며 주걱턱, 덧니, 돌출입 등이 주요 증상이다. 주로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돌출된 경우가 많아 음식물이 잘 씹히지 않거나 발음이 새는 등의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하며 심할 경우 턱 관절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부정교합은 증상을 방치하거나 제때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턱 관절 변형이나 안면비대칭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 및 교정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치과 개원가에서는 부정교합 개선을 위한 치아교정 방법으로 클리피씨교정이 시행되고 있다.
'클리피씨교정'은 자가 결찰 브라켓을 이용한 치아교정 방법이다. 이때 자가 결찰 브라켓이란 장치 내에 철사를 고정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어 결찰 과정이 필요 없는 교정장치다. '결찰'(ligation)은 교정 장치에 철사를 고정시키기 위해 가는 와이어나 고무링으로 묶는 과정을 말한다.
결찰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시술시간이 감소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클리피씨 교정 장치는 전용 기구로 뚜껑을 열고, 닫을 땐 손가락으로 뚜껑을 눌러 닫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철사를 넣고 빼는데 1~2분이면 충분하다. 따라서 교정 치료를 받을 때 입을 벌리고 누워있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아울러 비교적 마찰력이 적고 정기적인 와이어 교체 시에도 통증이 적은 편이다. 유연한 성질을 가진 뚜껑이 와이어를 지그시 눌러주면서 약하고도 지속적인 힘을 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음식물이 잘 빠지고 양치질도 용이해 구강 위생 관리가 편리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작용으로는 일반적인 교정치료와 마찬가지로 교정기 부착 후 치아의 칼슘염 상실로 치아의 법랑질이 약해지며 잇몸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식사나 간식 후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교정기 사이로 충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바로 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교정은 사용하는 교정장치가 다양하고 환자마다 적합한 장치 역시 다르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아교정은 시술 전 해당 병원이 시술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담당 의료진이 치아교정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지 등의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도움말 : 광명 맑은미소치과 김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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