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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금지 명령

'국가안보'내세워 자국 보호나서
"이와 유사한 인수·합병도 저지"
화웨이 시장 지배 영향도 작용 

김지영 기자 kjy@dt.co.kr | 입력: 2018-03-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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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보호 정책으로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로 기대를 모았던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시도가 최종 무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가안보'를 이유로 자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에 대한 싱가포르 회사 브로드컴의 인수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내세워 자국 업체 보호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구매자(브로드컴)가 제안한 퀄컴의 인수는 금지된다. 그리고 이와 상당히 동등한 다른 어떠한 인수 또는 합병도 마찬가지로 금지된다"고 말했다. 또 "브로드컴이 퀄컴을 차지하면 미국의 국가안보를 손상 시킬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는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명령은 외국 투자자의 미국 기업 인수를 점검하는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미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들어 브로드컴의 인수 시도를 저지하고 나선 데에는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경쟁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퀄컴은 5G 분야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과 시장 점유율을 다툴 수 있는 최대 경쟁자 중 하나로 반도체 기업들의 집중적인 인수 타깃이 돼 왔다.

이와 관련해 CFIUS는 외국 기업인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미칠 영향을 조사한 결과 "브로드컴의 인수는5G 무선기술에 관한 퀄컴의 지배적 지위를 약화 시켜 중국 기업인 화웨이의 시장 지배를 허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브로드컴은 이미 1170억달러(약 125조 원)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지만, 퀄컴은 이를 거절했다. 그럼에도 이어진 러브콜에 반도체업계에서는 인텔이 나서 브로드컴을 인수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김지영기자 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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