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영향
6개국 달러화지수 1.7%↑ 90.6
연준 금리전망 연 4회로 늘수도
6개국 달러화지수 1.7%↑ 90.6
연준 금리전망 연 4회로 늘수도
미국 달러화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의회 증언 등의 영향 등으로 소폭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8년 2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화지수(DXY)는 90.6으로 전월(89.1) 대비 1.7%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안전 자산 선호심리 변화에 따라 등락하다가 파월 의장의 매파적 의회 증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1.3% 상승세를 보였고 파운드화는 1.7%, 유로화는 1.4% 각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20일과 21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금리는 1.25∼1.50%로, 최고 금리 상단이 한국의 기준금리(1.50%)와 같다. 특히 금리인상과 함께 연준 위원의 금리전망(점도표)도 연 3회에서 연 4회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자국 통화의 빠른 평가절상에 대한 부담과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 수준을 고려해 완화적 통화정책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달러화 강세를 더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다. ECB는 8일, BOJ는 9일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천대중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외국인 자금의 유입 축소와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국내 증시 약세 등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에 따른 달러 약세 압력이 지속하고 있어 달러화의 반등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 여파로 같은 달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자금이 두 달 만에 유출로 전환했다. 실제 지난 2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주식+채권) 12억8000만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갔다. 특히 채권 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23억5000만달러가 유입됐으나, 외국인 주식자금은 36억3000만달러가 유출됐다.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 규모는 2013년 6월(46억3000만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8년 2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달러화지수(DXY)는 90.6으로 전월(89.1) 대비 1.7%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안전 자산 선호심리 변화에 따라 등락하다가 파월 의장의 매파적 의회 증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1.3% 상승세를 보였고 파운드화는 1.7%, 유로화는 1.4% 각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20일과 21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금리는 1.25∼1.50%로, 최고 금리 상단이 한국의 기준금리(1.50%)와 같다. 특히 금리인상과 함께 연준 위원의 금리전망(점도표)도 연 3회에서 연 4회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자국 통화의 빠른 평가절상에 대한 부담과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 수준을 고려해 완화적 통화정책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달러화 강세를 더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다. ECB는 8일, BOJ는 9일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천대중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외국인 자금의 유입 축소와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국내 증시 약세 등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에 따른 달러 약세 압력이 지속하고 있어 달러화의 반등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 여파로 같은 달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자금이 두 달 만에 유출로 전환했다. 실제 지난 2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주식+채권) 12억8000만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갔다. 특히 채권 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23억5000만달러가 유입됐으나, 외국인 주식자금은 36억3000만달러가 유출됐다.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 규모는 2013년 6월(46억3000만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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