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전체 인구의 약 2% 정도에서 유발되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의학적 용어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는 대체로 어깨에서 자체적으로 경직이 발생하거나 수술 후 지속적 고정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사전에 예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으로는 어깨 관절의 통증과 수동적/능동적 운동 제한이 있다. 이 외에도 심한 동통, 야간통으로 인한 수면 장애 등의 증상이 보이게 되는데, 이는 회전근개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여 질환을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 질환은 오십견과는 달리 별도의 운동에서만 통증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임의적으로 질환을 구분할 수 있다.
오십견의 증상은 주로 3단계로 나뉠 수 있다. 1단계는 통증과 경직이 매우 심해지는 시기이며, 이 시기가 지나면, 통증이 점점 사라지되 경직은 더욱 심해지는 2단계가 된다. 이는 대개 4~12개월 정도 걸리며, 이 기간이 지나면 증상이 대부분 호전되는 3단계가 찾아온다. 하지만, 간혹 관절 운동 제한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어 오십견은 마냥 3단계가 되길 기다리는 것보다는 병원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은 1~2년 내에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질환이라고 알려졌지만 이 또한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자연적으로 증상 호전을 기대하기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운동 제한이 일상생활에 지속적으로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오십견의 경우 물리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더욱 심해진다면 어깨 관절 내시경을 고려해 봐야 할 수 있다.
어깨 관절 내시경은 1cm 미만의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특수기구를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방법이다. 이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으며, 방사선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내시경을 삽입할 수 있어 좀더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이 수술의 장점으로는 최소절개로 이루어져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으며,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또한, 재활이 빨라 2~3일 정도의 입원으로도 일상생활복귀가 가능하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오십견은 아직 발병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방수칙의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오십견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소는 존재하기 때문에 평소에 이를 피해 주는 것이 좋다. 오십견 위험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어깨의 능동적 운동을 하면서 운동 후에는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가자연세병원 김포점 박종현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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