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세계관 탐구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세계관은 신들의 거처와 죽은 자들의 나라에 낀 중간 세계인 '미드가르드'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 곳은 난쟁이 나라와 거인 세계의 중간이기도 하다.
긴 전쟁으로 인간과 신, 마족 모두 상처를 입은 이후, 인간계와 신계, 마계는 휴전 기간에 들어간다. 휴전을 통해 1000년 동안 '위장된 평화'의 시간이 이어지고, 전쟁으로 인해 입었던 상처들도 미드가르드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힌다. 인류는 과거의 잘못을 잊은 채, 자신들의 문화를 번성시켜 나가고, 문화의 번성과 함께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도 다시 커져 간다.
그러던 어느 날, 평화의 시대가 끝나가는 징후가 미드가르드 대륙 곳곳에서 감지된다.
인간계와 신계, 마계를 가로막고 있는 마벽에서 굉음이 울려 퍼지는가 하면, 야생 생물들의 습격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괴마물들에 대한 전설이 퍼지기 시작한다.
또 이 무렵, 세계의 평화를 지탱하는 힘이 있다고 여겨지는 '이미르의 조각'에 대한 이야기가 모험자들을 통해 전해지고, 인류는 부귀영화를 꾀할 생각으로 이미르의 조각을 찾아 나선다.
서두혁 라그나로크 온라인 개발 PM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이명진 작가의 만화 '라그나로크'를 원작으로 한 게임으로, 다양한 모험이 가능한 판타지 세계를 게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여러 지역을 탐험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라그나로크 세계의 일원이 된 것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라비티가 2002년에 출시한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현재 국내와 일본, 대만, 중국, 동남아, 유럽, 북미, 남미 등 8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2017년 기준, 누적 등록 이용자수가 6200만명에 달한다. 그라비티는 이르면 이달 중순 이 게임을 모바일로 옮긴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M'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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