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9' 초고속촬영·AR기능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 최적화
LG '씽큐' AI로 편의성 극대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 최적화
LG '씽큐' AI로 편의성 극대화
■ MWC 2018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 S9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올해 스마트폰의 화두는 카메라와 인공지능(AI) 등을 통한 새로운 사용자환경과 경험(UI·UX) 제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가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더욱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활용하도록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를 갖고 '갤럭시 S9'과 '갤럭시 S9+'를 공개했다. 이어 26일 개막에 맞춰 MWC 전시장에 관련 체험존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사업부문장(사장)은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은 '통화'가 아니"라며 글이나 말 대신 이모티콘, 사진, 영상을 통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갤럭시 S9'·'갤럭시 S9+'는 카메라를 활용해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고 사장은 "갤럭시 S9의 완성은 결국 이용자기 만들어 낼 것"이라며 "갤럭시를 사용하면, 일상을 완벽하게 포착해 창조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S9·S9+'는 초당 960프레임의 속도로 촬영해 일상의 장면들을 재미있게 담을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또 갤러리에서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찍은 영상을 친구나 가족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번에 새롭게 채택된 'AR(증강현실) 이모지'는 눈 코 입이나 얼굴형 등 얼굴 특징을 분석해 나를 닮은 이모지를 만들어주고, 자동으로 18가지의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이모지 스티커를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 메시지뿐 아니라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 등 다양한 인스턴트 메시지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다.
또 '갤럭시 S9·S9+'의 카메라는 '빅스비 비전'을 통해 사용자가 보는 것 이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준다. 번역, 쇼핑, 장소 등 원하는 정보를 선택하고 '갤럭시 S9·S9+' 카메라를 사물이나 장소에 대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해당 정보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번역의 경우, 54개 언어를 입력, 104개 언어로 번역해 주고 하늘이나 천장으로 카메라를 올리면 날씨 정보를 보여주는 식이다.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LG V30S '씽큐(ThinQ)'로 한층 똑똑해진 모바일 AI 기술을 시연한다. LG전자는 비전인식·음성인식·가전제어 시연공간을 마련해 'LG V30S 씽큐(ThinQ)'의 편의성을 체감케 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비전 AI와 음성 AI 기능을 강화했다. AI 카메라로 자동 최적 환경을 추천해 주고 사진을 찍으면 피사체의 정보, 관련 제품 쇼핑, QR 코드 분석까지 한 번에 알려준다.
LG전자는 편의성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음성 명령어 확대 LG전자는 고객들이 많이 쓰는 기능들은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음성으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도 선보인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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