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의 증상은 다양하나 여성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어깨통증이다. 무거운 장감을 사다 나르고, 음식을 만들며 상 차리기와 치우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깨통증이 유발된다.
대부분의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어깨통증과 결림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곧 해소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4주 이상 어깨통증이 지속 된다면 회전근개손상이나 석회성건염 등 어깨 질환일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과도한 육체노동은 명절이 지난 후에도 후유증을 남을 수 있지만 명절이 오기도 전에 명절에 겪을 육체적·정신적 노동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아파 오는 것도 '명절증후군'의 일부다.
대부분의 주부들은 매년 이 증후군에 시달리면서도 참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 실제 명절이 지난 후 어깨통증, 손목 통증 등 관절질환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다. 이는 분명 명절증후군에 의한 후유증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어깨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어깨통증 예방법 중 가장 쉽고 좋은 효과를 보는 방법은 스트레칭이다.
어깨 스트레칭 방법은 다음과 같다. 허리를 구부리고 한쪽 팔을 축 늘어뜨린 후 늘어뜨린 팔을 그대로 작은 원을 그려준다. 그리고 조금 더 큰 원을 그려준다. 더불어 어깨를 으쓱으쓱 올렸다 내리는 동작도 쉬우면서도 효과가 좋은 운동방법이다.
또한 충분한 휴식도 꼭 필요한 요소다. 명절에는 명절 준비로 취침시간이 늦어져 피로가 누적되는 경향이 많다. 연휴가 끝난 뒤 수면 리듬을 깨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수면 리듬을 되돌리기 위해 낮에 잠이 오더라도 30분 이하로 잠시 눈을 붙이거나 졸음을 참고 밤에 깊은 숙면을 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평소 잠자리에 들던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잠들기 어려울 때는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하거나 가족들에게 간단한 안마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두가 즐거워야 할 명절이지만 가사 일을 피할 수 없다면 적절한 방법을 취해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사일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어깨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간소하게 차례를 지내는 것은 물론 적당량의 음식을 준비하며, 모두 함께 일을 가족들과 분담하고 서로를 배려한다면 분명 온 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마디병원 이래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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