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2018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부터 서류전형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한 평가방식을 도입한다.
12일 롯데는 롯데정보통신과 국내 언어처리 전문기업이 개발한 AI 시스템을 다음달 말부터 접수하는 신입사원 공개채용 입사지원자의 자기소개서 심사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I는 서류전형에서 '인재상에 대한 부합도' '직무적합도' '표절여부' 등 3가지 방향으로 지원서를 분석해 지원자가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우수 인재인지를 판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인재상에 대한 부합도는 우수 인재의 성향과 유형을 분석해 새로운 지원자의 정보와 비교 분석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의 부합 정도를 예측한다. 지원자의 직무적합도는 지원 직무의 특성 및 지원자격 요건과 지원자가 직접 작성한 직무관련 경험 등을 비교 분석해 판단한다.
롯데는 직무 중심으로 선발하는 고유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롯데 스펙태클 채용' 에 직무적합도 분석을 적용하기 위해 기존 직무 관련 과제 제출과 함께 직무 관련 보유역량 기술서도 추가로 접수 받을 계획이다. 또 지원자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 작성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각종 인터넷 웹페이지·공공·학술자료 빅데이터와 연동해 표절이 의심되는 문장을 자기소개서에서 찾아낸다.
롯데는 백화점, 마트 등 주요 계열사에 이 시스템을 시범 적용한 뒤 적용 계열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존 서류전형의 평가방식을 병행하고, AI의 심사결과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자기소개서 데이터가 축적되고, 관련 기술과 알고리듬이 정교해지면 반영 범위와 반영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신입사원 채용 외에 경력사원 채용, 직원 평가·이동·배치 등 인사 직무 전반의 영역에도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AI 도입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맥을 같이 한다. 신 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첨단 ICT 기술을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채용과정에 AI를 도입함으로써 전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세밀히 검토해 공평한 기회를 주고,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기반의 서류전형을 통해 공정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서류전형 심사시간을 줄여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 채용담당자는 "채용 과정에 AI 시스템 도입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능력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점을 고려해 채용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고용 창출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12일 롯데는 롯데정보통신과 국내 언어처리 전문기업이 개발한 AI 시스템을 다음달 말부터 접수하는 신입사원 공개채용 입사지원자의 자기소개서 심사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I는 서류전형에서 '인재상에 대한 부합도' '직무적합도' '표절여부' 등 3가지 방향으로 지원서를 분석해 지원자가 조직과 직무에 어울리는 우수 인재인지를 판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인재상에 대한 부합도는 우수 인재의 성향과 유형을 분석해 새로운 지원자의 정보와 비교 분석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의 부합 정도를 예측한다. 지원자의 직무적합도는 지원 직무의 특성 및 지원자격 요건과 지원자가 직접 작성한 직무관련 경험 등을 비교 분석해 판단한다.
롯데는 직무 중심으로 선발하는 고유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롯데 스펙태클 채용' 에 직무적합도 분석을 적용하기 위해 기존 직무 관련 과제 제출과 함께 직무 관련 보유역량 기술서도 추가로 접수 받을 계획이다. 또 지원자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 작성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각종 인터넷 웹페이지·공공·학술자료 빅데이터와 연동해 표절이 의심되는 문장을 자기소개서에서 찾아낸다.
롯데는 백화점, 마트 등 주요 계열사에 이 시스템을 시범 적용한 뒤 적용 계열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존 서류전형의 평가방식을 병행하고, AI의 심사결과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자기소개서 데이터가 축적되고, 관련 기술과 알고리듬이 정교해지면 반영 범위와 반영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신입사원 채용 외에 경력사원 채용, 직원 평가·이동·배치 등 인사 직무 전반의 영역에도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AI 도입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맥을 같이 한다. 신 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첨단 ICT 기술을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채용과정에 AI를 도입함으로써 전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세밀히 검토해 공평한 기회를 주고,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기반의 서류전형을 통해 공정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서류전형 심사시간을 줄여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 채용담당자는 "채용 과정에 AI 시스템 도입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능력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점을 고려해 채용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고용 창출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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