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코트라 사장 퇴임식서 강조
상생 기반 '메이크위드' 전략 제안
상생 기반 '메이크위드' 전략 제안
코트라 제공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지난 3년간 거의 3분의 1을 해외출장으로 보낸 것 같다"며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시대 과제인 경제 재도약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답을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수출구조의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간다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가 부족할수록 해외시장을 두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또 우리나라는 앞으로 무역 강국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방적으로 우리 상품만 팔아서 수출을 늘리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그는 "글로벌 상생협력에 기반을 두고 우리나라와 해당국이 함께 무역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보호무역주의 장벽이 높아져 가는 이때, 상생과 호혜 기반 위에 '메이크 위드'(Make with) 전략이 확대되도록 코트라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의 업무 소회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취임하면서 밝힌 경영방침과 사업방향이 계획한 대로 대부분 추진됐고, 이런저런 성과도 많았던 것 같다"며 "기업인들로부터 '코트라가 많이 변했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다"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육성과 개방형 협업, 전자상거래 등 수출방식 다양화 노력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트라는 김 사장이 이날 퇴임함에 따라 당분간 이태식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의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신임 사장으로는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을 지낸 권평오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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