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미>는 <위저드 베이커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구병모 작가의 두 번째 작품으로 그녀에게 붙어 있던 '청소년 성장소설 작가'라는 딱지를 떼게 만든 화제작이다. 물에 빠져 죽음과 맞닥뜨린 순간, 살고자 하는 강한 몸부림으로 물고기의 아가미를 갖게 된 남자 '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구 작가의 매혹적인 문장으로 펼쳐진다.
아가미로 호흡하고 등에 돋은 비늘을 빛내며 물속을 유영하는 곤의 모습은 만화가 이경하에 의해 그려졌다. 2000년 <2021 라키>로 데뷔, < COY>, < Bad Design> 등의 작품을 그린 이경하는 이번 <아가미> 웹툰을 통해 다시 한 번 유려하면서도 섬세한 그녀만의 화풍을 선보인다.
그녀가 < COY>에서 완벽한 순수 그 자체의 존재인 '종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말했듯, 이번 <아가미>에서는 '곤'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다시 한 번 태곳적 순수와 아름다움의 세계를 그려낸다. 소설가 윤이형이 원작 <아가미> 추천사에서 '천천히 읽기'를 권했듯 천천히 스크롤을 내리며 음미하고 싶은 걸작 만화가 이경하에 의해 재탄생했다.
저스툰에서 <아가미> 웹툰화를 진행한 담당자는 "베스트셀러 소설의 웹툰화 전략은 만화가 입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창작자로서의 자신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며, "정통 문학뿐만 아니라 웹소설 원작 등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저스툰은 지난해 '클라스가 다른 재미'를 표방하며 새롭게 론칭한 플랫폼으로, 기존 서사 중심의 웹툰과 웹소설뿐 아니라, <식물생활>, <본격 한중일 세계사 만화>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등의 교양과 실용이 가미된 새로운 콘셉트의 만화들을 계속 론칭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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