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전국 67곳 일반 공급
경기도 1만6842가구 최다 물량
"부산·경남 노후아파트 많아
새아파트 수요 여전히 높은편"
경기도 1만6842가구 최다 물량
"부산·경남 노후아파트 많아
새아파트 수요 여전히 높은편"
지난달부터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강추위가 계속됐고 이달에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설 연휴가 끼어 있어 봄 이사 철에 맞춰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입지가 잘 갖춰져 있고 주택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수도권과 지방 분양 시장을 이끄는 청약 인기 지역인 부산, 경남 등을 중심으로 올해 분양 시장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단지가 나올 전망이다.
1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설 이후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전국 67곳에서 6만2927가구(오피스텔 제외) 중 4만1689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다음 달 공급되는 일반 분양 물량은 3월 3만8583가구로 전년 동기 1만5385가구에 비해 3배 많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같은 기간 5425가구에서 1만8374가구로 약 3배, 지방은 9960가구에서 2만209가구로 약 2배 증가했다.
시·도별 일반분양 가구 수를 살펴보면 경기가 1만6842가구(41.36%)로 가장 많고 △부산 3652가구(8.26%) △경남 3551가구(8.04%) △강원 2971가구(6.72%) △서울 2955가구(6.69%) △충북 2512가구(5.68%) △광주 2209가구(5%) 순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서울 영등포 신길로에서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859가구 중 6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보라매공원이 가깝다.
같은 달 반도건설은 대구 국가산업단지 A4블록에서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 74∼78㎡, 527가구다. 단지 앞으로 세현초, 구지중(예정), 공립단설유치원(예정)이 들어선다.
효성은 다음 달 경기 평택 소사벌 택지지구 S-2블록에서 테라스 하우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25개동, 전용 84∼93㎡, 447가구이며 주택형별로 84㎡ 371가구, 93㎡ 76가구다. 수요자의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평면을 제공한다.
단지가 위치한 소사벌 택지지구는 평택 중심지역인 비전동 일원에 개발되는 신도시급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지로 미래가치가 높다. 수서발고속철도(SRT) 지제역과 단지를 오가는 간선급행버스(BRT)노선이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가 들어선 고덕산업단지 주변으로 LG진위산업단지, 브레인시티, 평택드림테크도 가깝다.
금강주택도 같은 달 시흥 장현지구 B3블록에서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 79∼84㎡, 590가구다. 6월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연성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연성역과 한 정거장 떨어진 시흥시청역은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3월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동, 전용 84㎡ 999가구 중 54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회원동과 인근 교방동 일대는 최근 대형건설사 위주로 주택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7000가구의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도보권에 교방초, 회원초, 교동초, 의신여중, 마산동중, 마산여중, 합포고가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올 들어서도 대출 규제 등을 비롯해 주택 규제가 이어지고 있고 이달에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설 연휴 등이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도는 기존 택지지구에 남은 물량과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부산이나 경남은 노후화된 아파트로 인해 새 아파트 수요가 여전히 높아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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