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를 샀다 정부의 대책 발표 직전 팔아치운 금융감독원 직원이 국무조정실에서 가상화폐 관련 대책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큰 파장을 낳고 있다. 가상화폐 담당 금융당국 공무원이 내부 정보로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되면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8일 국무조정실과 금감원에 따르면, 가상화폐에 투자했단 규제방안 발표전 매도한 금감원 직원 A모씨가 지난해 금감원에서 국무조정실로 파견돼 가상화폐 관련 정책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7월 3일부터 12월 11일까지 약 1300여만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해 700여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관계자는 "A씨가 근무하는 부서는 (가상화폐) 대책 발표자료를 준비하는 데 관여한 것이 팩트"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현재 직원 A씨에 대한 가상화폐 투자사실을 조사 중이며, 직무관련성 여부 등 사실관계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가상화폐 담당 공무원이 내부 정보로 투자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의 불법행위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금융당국 전수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을 청와대에 제안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어 망연자실할 때 그 원인이 된 공무원들이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돈을 챙긴 것"이라며 "내부 정보를 활용해 가상화폐로 돈을 번 공직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공직자뿐 아니라 관련 친인척들 까지 전수조사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이익을 얼마를 봤던 가상화폐가 불법이던 합법이던 관계없이 이는 공무상 취득한 내부정보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한 엄연한 불법행위"라며 "금감원 직원뿐 아니라 모든 유관 부처 공무원들이 가상화폐 거래로 이득을 취했는지 철저한 감사를 해달라"고 지적했다.
김민수기자 minsu@
18일 국무조정실과 금감원에 따르면, 가상화폐에 투자했단 규제방안 발표전 매도한 금감원 직원 A모씨가 지난해 금감원에서 국무조정실로 파견돼 가상화폐 관련 정책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7월 3일부터 12월 11일까지 약 1300여만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해 700여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관계자는 "A씨가 근무하는 부서는 (가상화폐) 대책 발표자료를 준비하는 데 관여한 것이 팩트"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현재 직원 A씨에 대한 가상화폐 투자사실을 조사 중이며, 직무관련성 여부 등 사실관계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가상화폐 담당 공무원이 내부 정보로 투자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의 불법행위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금융당국 전수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을 청와대에 제안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어 망연자실할 때 그 원인이 된 공무원들이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돈을 챙긴 것"이라며 "내부 정보를 활용해 가상화폐로 돈을 번 공직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공직자뿐 아니라 관련 친인척들 까지 전수조사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이익을 얼마를 봤던 가상화폐가 불법이던 합법이던 관계없이 이는 공무상 취득한 내부정보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한 엄연한 불법행위"라며 "금감원 직원뿐 아니라 모든 유관 부처 공무원들이 가상화폐 거래로 이득을 취했는지 철저한 감사를 해달라"고 지적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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