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등 새 분류체계
특허심사·지원정책 수립 활용
특허심사·지원정책 수립 활용
특허청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7대 기술분야의 초연결·초지능·융복합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특허분류체계를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새 특허분류체계는 4차 산업혁명 관련 31개 기술분야 중 산업계와 과학계에서 우선 지원하고, 다른 기술분야 발전과 산업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7대 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인공지능 기술 분야는 학습과 추론, 언어이해, 시각인식, 상황인식, 응용분야 등 5개 분야로 중분류한 후 특허문헌과 논문, 연구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세부 분류체계를 완성했다. 새 분류체계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특허심사정책과 혁신성장을 위한 산업정책, 과학기술정책 수립 등에 쓰일 전망이다.
특허청은 아울러 오는 5월부터 7대 기술분야 관련 특허출원 시 우선심사를 적용한다. 사물인터넷 분야는 심사기준을 정비해 서비스 영역별로 선행기술조사를 해 특허등록 여부를 판단하고, 특허기술의 융복합 특성을 반영해 3인 협의심사를 확대한다.
특허청은 이 특허분류체계를 국제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오는 3월 열리는 선진 5개국 특허청(IP5) 국제분류회의에 제안할 예정이다. 천세창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단순히 특허분류체계를 개정한 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국가 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국제표준 특허분류체계를 확립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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