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유전자치료제·식물육종 등 다방면 MOU 25건
바이오의약품·식물육종·그린백신 등 개발 협력 박차
바이오의약품·식물육종·그린백신 등 개발 협력 박차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유전자가위'의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툴젠이 보건·의료 분야의 '레드바이오'와 식량·자원 분야의 '그린바이오'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전자가위는 유전자를 제거·편집 또는 삽입하는 기술로, 환자에게서 추출한 면역세포의 유전자를 수정해 다시 주사하는 방식으로 암·에이즈 등 난치병을 치료하거나 멸종 위기의 농작물이 병충해에 견딜 수 있도록 문제가 되는 유전자를 제거할 수 있다.
18일 툴젠에 따르면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기관·단체·기업 등과 지난 2014년부터 체결한 양해각서(MOU) 건수는 25건에 달한다. 바이오의약품, 식물육종, 그린백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관계를 쌓아왔다. 지난 2016년에는 녹십자셀과 유전자가위를 활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특히 같은 해 7월에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는 CAR-T 치료제 개발을 위해 비공개로 MOU를 체결했다.
MOU 상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작년 8월 툴젠은 기존 CAR-T 치료제에서 면역세포의 힘을 키울 수 있는 플랫폼 기술 '스틱스-T'의 PCT 특허를 출원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CAR-T 기능성을 높이는 기술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 작년 11월에는 전남대학교병원과 유전자가위를 접목한 난치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고, 같은 해 6월에는 분당차병원과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레드바이오 뿐만 아니라 그린바이오 분야 협력도 활발하다. 작년 10월에는 아일랜드 식물육종 기업 플랜트에디트와 식물에 적용 가능한 유전자 교정 플랫폼의 사업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앞서 같은 해 8월 세계 최대 종자회사인 미국 몬산토에 식물유전자 교정을 위한 유전자가위 기술수출을 진행한 데 이어 식물 유전자 교정 분야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또 작년 12월에는 중국 제노보바이오와 유전자교정 작물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같은 달에 바이오앱과 식물유래 단백질로 제조하는 그린백신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김석중 툴젠 이사는 "유전자가위 기술의 사업화에는 다양한 응용 분야의 전문성과 접목이 필수적"이라며 "지난 몇 년간 여러 전문 분야의 연구소 및 산업체와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활발한 연구 및 사업개발 활동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프로그램 및 기능향상 종자 분야의 상품 개발을 가속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유전자가위는 유전자를 제거·편집 또는 삽입하는 기술로, 환자에게서 추출한 면역세포의 유전자를 수정해 다시 주사하는 방식으로 암·에이즈 등 난치병을 치료하거나 멸종 위기의 농작물이 병충해에 견딜 수 있도록 문제가 되는 유전자를 제거할 수 있다.
18일 툴젠에 따르면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기관·단체·기업 등과 지난 2014년부터 체결한 양해각서(MOU) 건수는 25건에 달한다. 바이오의약품, 식물육종, 그린백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관계를 쌓아왔다. 지난 2016년에는 녹십자셀과 유전자가위를 활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특히 같은 해 7월에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는 CAR-T 치료제 개발을 위해 비공개로 MOU를 체결했다.
MOU 상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작년 8월 툴젠은 기존 CAR-T 치료제에서 면역세포의 힘을 키울 수 있는 플랫폼 기술 '스틱스-T'의 PCT 특허를 출원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CAR-T 기능성을 높이는 기술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 작년 11월에는 전남대학교병원과 유전자가위를 접목한 난치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고, 같은 해 6월에는 분당차병원과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레드바이오 뿐만 아니라 그린바이오 분야 협력도 활발하다. 작년 10월에는 아일랜드 식물육종 기업 플랜트에디트와 식물에 적용 가능한 유전자 교정 플랫폼의 사업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앞서 같은 해 8월 세계 최대 종자회사인 미국 몬산토에 식물유전자 교정을 위한 유전자가위 기술수출을 진행한 데 이어 식물 유전자 교정 분야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또 작년 12월에는 중국 제노보바이오와 유전자교정 작물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같은 달에 바이오앱과 식물유래 단백질로 제조하는 그린백신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김석중 툴젠 이사는 "유전자가위 기술의 사업화에는 다양한 응용 분야의 전문성과 접목이 필수적"이라며 "지난 몇 년간 여러 전문 분야의 연구소 및 산업체와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활발한 연구 및 사업개발 활동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프로그램 및 기능향상 종자 분야의 상품 개발을 가속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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