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물리유전학연구단
RNA 표적 신약개발 도움 기대
RNA 표적 신약개발 도움 기대
연구단은 인공적으로 전사복합체를 만들어 비타민의 일종인 TPP(비타민 B1) 분자를 감지하고 새포 내 TPP의 양을 조절하는 RNA구조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형광분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빛의 공명현상을 이용해 분자 하나하나의 분자구조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단분자프렛 기술(Single-molecule FRET)을 이용했다. 단분자프렛 기술은 RNA의 내부구조가 전사과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핵심기술이다.
연구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TPP 리보스위치의 구조가 전사과정이 끝나면 TPP 분자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결과적으로 TPP의 양을 조절하는 유전자조절 메커니즘은 전사과정 중에 TPP 분자가 달라붙었을 때 구조를 안정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RNA 구조형성 연구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셈이다. 리보스위치를 활용한 분자센서 개발과 RNA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물리유전학연구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RNA 구조형성과 유전자조절 관련 연구에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홍성철 교수와 물리유전학연구단 엄희수 연구원이 참여했다. 논문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