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조아 등 상반기 공채 시작
해외진출·신약 개발 투자 여파
관련 인력 수시 채용 잇따라
해외진출·신약 개발 투자 여파
관련 인력 수시 채용 잇따라
15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 조아제약, 태준제약, 동성제약 등은 작년 말부터 2018년 상반기 공채를 시작했다. 올해도 지난 2일 한림제약, 5일 일양약품, 8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이 공채를 시작하며 인재 영입에 나섰다.
상반기 공채 뿐만 아니라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수시채용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일동제약은 그룹 상반기 수시채용을 지난 9일부터 금일(15일)까지 접수했으며, 한미약품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바이오신약·합성신약·해외사업 등 부문별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다음 달 코스닥에 상장하는 동구바이오제약도 각 업무 부문별 수시채용을 공고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5일부터 건축 담당 엔지니어링 분야 경력직을 오는 18일까지 수시채용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3월·9월에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이 같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모집 부문은 약을 판매하는 영업,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개발(R&D), 약을 만드는 제품 생산부터 품질관리, 마케팅, 해외사업, 설비건축·관리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영업 부문이 '제약의 꽃'이라고 불리며 채용이 가장 활발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제약사들의 해외시장 진출과 신약개발 투자 확대 등에 따라 2005년 35.3%(2만2915명)의 비중의 영업직은 2014년 2014년 28.4%(2만5496명)로 줄었고, 연구직은 2005년 8.5%(5555명)에서 2014년 11.8%(1만594명)로 비중이 늘고 있다. 또 보건사회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제약업계 종사자 중 정규직 비중은 2015년 기준 91.4%로 전 산업(67.5%)과 제조업(86.23%)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와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 등에 따라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으면서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제약업계도 블라인드 채용 도입, 정규직 확대 등을 통해 '고용 있는 성장산업'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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