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경남 등 4015가구 분양
공급량 작년보다 8배 이상 늘어
해외 프로젝트는 기술경쟁 집중
공급량 작년보다 8배 이상 늘어
해외 프로젝트는 기술경쟁 집중
법정관리 졸업 3년째인 쌍용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한다. 2015년 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에 인수된 후 해외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주로 확보해온 이 회사는 올해 국내 주택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15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올해 서울, 인천, 경남 김해·창원, 광주 등에서 4015가구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경남 밀양에서 1개 단지 468가구를 공급한 것에 비하면 8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올해 분양 물량은 일반 분양 1768가구, 조합 물량 2074가구로 조합 사업이 많은데 사업 유형별로 구분하면 재개발·재건축, 지역주택조합이다. 일반 분양 분이 적어 주택 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분양 리스크는 줄이는 대신 수익성은 확보할 수 있다. 이외에 임대 사업이 173가구에 달한다.
올해 분양 포문은 3월 경남 김해와 서울에서 연다. 김해 외동 일대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나서는 데 360가구 중 일반 물량은 97가구에 불과하다. 서울에서는 면목6구역 재건축사업 242가구 중 12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오는 8월에는 인천과 광주에서 각각 분양에 나선다. 인천 부평 산곡 2-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으로 811가구 중 42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광주는 우산동 일대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 물량으로 764가구 중 17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어 10월에는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교방 1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룬다. 1538가구로 이 회사가 올해 분양하는 가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일반 분양분만 835가구에 달한다. 11월에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지역주택조합 300가구 중 9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해외에서는 기존 가격경쟁 위주 저가수주에서 벗어나 기술경쟁에 주력한다. 사전심사(PQ)통과, 입찰, 시공, 하자관리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주도하고 설계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원가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기용역계약(ECI), 밸류엔지니어링(V/E) 등 기술지원 분야를 더욱 발굴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ECI는 설계 초기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해 시공성이 우수한 설계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공사기간 단축과 원가절감을 꾀하는 방식이다.
김석준 회장은 "해외 유수 프로젝트들의 PQ를 통과할 정도로 영업력을 회복했으나, 경쟁심화에 따른 수주 가능성은 여전히 예측불허"라며 "올해는 수주확률을 높이는 데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15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올해 서울, 인천, 경남 김해·창원, 광주 등에서 4015가구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경남 밀양에서 1개 단지 468가구를 공급한 것에 비하면 8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올해 분양 물량은 일반 분양 1768가구, 조합 물량 2074가구로 조합 사업이 많은데 사업 유형별로 구분하면 재개발·재건축, 지역주택조합이다. 일반 분양 분이 적어 주택 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분양 리스크는 줄이는 대신 수익성은 확보할 수 있다. 이외에 임대 사업이 173가구에 달한다.
올해 분양 포문은 3월 경남 김해와 서울에서 연다. 김해 외동 일대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나서는 데 360가구 중 일반 물량은 97가구에 불과하다. 서울에서는 면목6구역 재건축사업 242가구 중 12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오는 8월에는 인천과 광주에서 각각 분양에 나선다. 인천 부평 산곡 2-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으로 811가구 중 42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광주는 우산동 일대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 물량으로 764가구 중 17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어 10월에는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교방 1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룬다. 1538가구로 이 회사가 올해 분양하는 가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일반 분양분만 835가구에 달한다. 11월에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지역주택조합 300가구 중 9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해외에서는 기존 가격경쟁 위주 저가수주에서 벗어나 기술경쟁에 주력한다. 사전심사(PQ)통과, 입찰, 시공, 하자관리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주도하고 설계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원가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기용역계약(ECI), 밸류엔지니어링(V/E) 등 기술지원 분야를 더욱 발굴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ECI는 설계 초기단계부터 사업에 참여해 시공성이 우수한 설계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공사기간 단축과 원가절감을 꾀하는 방식이다.
김석준 회장은 "해외 유수 프로젝트들의 PQ를 통과할 정도로 영업력을 회복했으나, 경쟁심화에 따른 수주 가능성은 여전히 예측불허"라며 "올해는 수주확률을 높이는 데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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