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양자구도 전망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경기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 "마음의 결정은 했다"고 밝혔다. 경기지사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양자대결 구도가 사실상 형성된 셈이다. 두 사람은 각각 당내에서 가장 유력한 경기도지사 후보다.
지난 주 바른정당을 탈당한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독선에 빠진 정부를 견제하고 국정의 중심을 잡을 보수의 역할이 절실하다. 흩어지고 갈라진 보수는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 그 첫걸음이 제1야당이자 보수의 본가인 자유한국당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고사 직전의 위기에 빠진 보수를 살리기 위해 또 한 번 정치적인 선택을 하려 한다. 건강한 보수, 똑똑하고 유능한 보수를 재건해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겠다"고 했다.
그는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수통합이 없는 바른정당은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성남 분당 코리아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경기지사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때는 아니"라면서도 "마음의 결정은 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남 지사가 한국당 복당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남 지사를 중심으로 야권 후보가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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