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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뛰고’지방 ‘떨어지고’… 부동산시장 양극화

서울 강남4구 중심 상승세 지속
송파 주간 오름폭 1.1%로 '최대'
지방은 매매·전세 하락폭 커져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 | 입력: 2018-01-14 18:00
[2018년 01월 15일자 9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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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뛰고’지방 ‘떨어지고’… 부동산시장 양극화


서울은 ‘뛰고’지방 ‘떨어지고’… 부동산시장 양극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공사 중인 재건축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새해 들어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과 지방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 이어지는 반면 지방은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말부터 새해 들어서까지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달 첫주 1%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던 강남은 지난주에도 0.70% 올랐고 송파는 첫 주 0.85%에서 지난주 1.10%로 오름폭을 키웠다.

송파의 경우 한국감정원이 주간 아파트 시세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주간 상승률로 최대 폭을 기록했다. 송파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잠실 주공5단지를 비롯해 인근 리센츠·파크리오 등 일반 아파트값까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전셋값도 상승세가 짙어졌는데 이달 둘째주에 전주 대비 0.01%포인트 확대돼 0.05% 올랐다. 계절적 비수기지만 학군 및 접근성 양호한 일부 지역에서 매물이 부족해 전셋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방은 매매·전세 모두 하락 폭이 더 커지며 서울과의 탈동조화가 가속화됐는데 매맷값은 0.07%, 전셋값은 0.04% 내렸다. 매맷값의 경우 지난해부터 입주 물량이 급증한 경남이 0.17% 하락했고 충남(-0.18%)·충북(-0.20%)·경북(-0.15%)·부산(-0.06%) 등 지난주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서울과 지방은 올해 공급 물량에서도 양극화를 나타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남 4개구에서만 1만6361가구가 공급되는데 일반 분양 분이 6875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5483가구보다 25% 증가했다. 지방은 1분기 부산 등 지방5개 광역시에서 5607가구가 일반분양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7116가구 대비 21.2% 감소했다. 따라서 강화된 전매제한 규제로 선택의 폭은 줄어들고 지역별로 선호하는 입지 위주로 선별된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서울의 경우 수요 대비 공급이 적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지는 반면 지방은 혁신도시 등의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더 이상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수요가 없어 집값 상승 요인이 적다고 관측하고 있다. 양지영 알앤씨연구소장은 "양극화가 뚜렷해진 가장 큰 이유는 공급 때문"이라면서 "서울 특히 강남은 인프라나 학군이 탄탄한 데다 대단지 수요가 많은데 최근 몇 년 새 공급이 이뤄지자 서울을 떠나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거주했던 수요자들이 서울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강남의 경우에는 집이 아닌 하나의 투자재라는 인식이 많다"면서 "지방은 실수요 중에서도 교체 수요가 많은 시장인데 지역 경제가 중공업 등 지역 기반 산업 침체로 좋지 않아 교체 수요가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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