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트럼프 "북한과 대화할 것"… 북·미 대화 가능성 커져

남·북 회담 이후 대화기조 확산 

박미영 기자 mypark@dt.co.kr | 입력: 2018-01-11 20:45
[2018년 01월 12일자 5면 기사]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남북 고위급 회담 성사 이후 북미대화가 빠르게 진전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공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판문점 남북 대화채널이 복구된 후 북미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두번째다. 당시에는 비핵화 등 대화 전제조건과 압박·제재에 방점을 찍었지만 이번에는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란다" "좋은 에너지가 많다"는 등 긍정 표현을 사용했고 "남북 대화가 이뤄지는 동안 군사옵션은 없다"고 밝혀 대화 쪽에 훨씬 기운 분위기다.

한미 정상간 공조와 함께 외교라인도 긴밀한 접촉을 이어간다. 북핵 5자회담 우리측 수석 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 수석대표 협의차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 본부장은 11일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국무부와 백악관 관계자들을 만나 남북회담 결과 분석 등을 하고 향후 대응책을 협의할 예정으로, 실무 차원의 논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남북 회담으로 한미 관계가 멀어질 것이라는 미국 조야의 우려를 불식하고 대북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오는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참전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남북 고위급회담 내용을 설명하면서 북미대화 성사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남북대화에 이어 북미 대화 가능성도 높아졌지만 아직은 낙관적이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에 공감하고 있지만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또 북한이 대화의 조건으로 한미군사훈련의 영구 중단 등을 요구하면서 극적으로 성사된 남북 대화가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미영기자 my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