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공동 보육 '룩시드랩스'
VR헤드셋 '최고혁신상' 수상
VR헤드셋 '최고혁신상' 수상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종태)는 SK와 공동 육성한 가상현실(VR) 기기 전문기업인 룩시드랩스(대표 채용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VR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창업 3년째에 접어든 새내기 스타트업이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VR 부문의 최고혁신상은 2016년 삼성전자가, 2017년 구글이 각각 받았다.
룩시드랩스는 대전혁신센터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드림벤처스타 3기' 출신으로, 모바일 기반의 VR 헤드셋 '룩시드VR'을 선보였다. 이 헤드셋은 시선 추적기능과 뇌파센서를 포함한 VR 기기로, 사용자의 시선과 뇌파를 인식하면서 감정까지도 분석할 수 있다. 현재 SK와 협력해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혁신센터가 지원하는 기업인 크레모텍(대표 김성수)은 3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이 기업이 선보인 '레이저 빔 프로'는 3m 떨어진 거리에서 100인치 대형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초점을 조절할 필요 없이 작동하는 '포커스-프리 기능'과 HD급 해상도 및 200루멘의 밝기를 지원한다. 지난해 12월에는 '2017 으뜸중기제품'으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경기도 수원에 생산라인을 마련해 제품 생산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자동차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임종태 센터장은 "CES 2018에서 우리가 보육하는 두 개 기업이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기술창업의 허브로 우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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