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넥슨이 4년여간 공들여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를 오는 25일 국내에 출시한다.
넥슨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야생의 땅: 듀랑고 론칭 프리뷰'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2018년 첫 자체 개발작으로 선보이는 '야생의 땅: 듀랑고'는 기존 모바일 게임 개발 방향에 중요한 의미를 던지겠다는 의무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한 게임"이라며 "이용자 간 협동 콘텐츠, 탐험 콘텐츠가 핵심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 넥슨의 대표 흥행작을 만들어 온 이은석 PD가 개발을 총괄한 이 게임은 이용자가 공룡시대에 불시착한 현대인이 돼 야생의 땅을 개척해 나가는 '샌드박스 MMORPG'다. 샌드박스 게임은 '탈것' 등 게임 속 재료를 직접 만들어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을 가리킨다.
이용자들은 이 게임에서 흙, 돌 등과 같은 재료를 활용해 건축, 요리, 농사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땅을 개척하고 이웃을 사귀고, 나아가서는 연합국가를 구성할 수도 있다. 또 AI 기술을 통해 이용자가 개척해야 할 섬들이 계속해서 생성되도록 설계됐다.
이은석 PD는 "어디서 본 듯한 게임이 아니라 다른 게임사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혁신을 만들고 싶었다. 아무도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장르, 새로운 세계관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고, 듀랑고가 그 결과물"이라며 "이 게임을 최소 10년은 서비스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넥슨은 올해 이 게임을 연내 북미 지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작년 12월 19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야생의 땅: 듀랑고'는 현재 사전예약자 수 160만명을 돌파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정상원 넥슨 부사장이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에서 열린 '야생의 땅: 듀랑고 론칭 프리뷰'에서 자체개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를 소개하고 있다.<넥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