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8일 광화문 KT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을 밝혔다. 내년부터 김포공항, 제주공항, 김해공항 등 국내선 이용 시 지문으로 신분증을 대체해 대기시간이 단축되고 편의성이 증대된다.
정부는 지문 사전등록 생략을 위해 경찰청·법무부와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는 단계적으로 생체정보로 항공권 예약을 자동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하는데 제주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에 우선 도입되고 2023년 인천공항에 도입된다.
내년부터 신속한 탑승처리 하는 공용여객처리시스템도 확대되며 인천공항에는 검색시간 단축 위한 병렬검색대가 도입된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스마트 워치 등으로 탑승 위치 변경 안내, 심야 운영 상업시설 정보 등 공항시설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공항 추진으로 2022년까지 출국 수속시간은 17% 단축되며 공항 확충 비용 연간 2000억원 절감, 신규 일자리 6320명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와 공항공사는 이번 계획을 토대로 스마트공항 추진을 위한 세부 과제를 이행하며 더 나아가 한국형 스마트공항의 해외진출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보안 기준에 적합한 공항을 스마트공항으로 인증하고 스마트공항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하는 스마트공항 인증제 운영 법적 근거를 비롯해 스마트공항 해외진출 및 국제교류 촉진을 위한 해외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법적근거를 마련한다.
국토부는 내년 초기시범사업을 거쳐 2021년 이후 스마트공항 구축 안정화 단계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국토부가 1079억원, 인천공항공사가 1196억원, 한국공항공사가 1675억원 등을 각각 투입한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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