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의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전공 구분 없이 '통합선발'하는 점이다. 수시를 포함한 2018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의 12.9%에 해당하는 389명을 전공 구분 없이 선발하고, 1학년 말이 되면 1학년 성적과 관계없이 원하는 전공 선택을 100% 보장하는 방식이다.
통합선발은 국내 주요대학 가운데 이화여대가 최초로 시도하는 신입생 선발제도다 . 통합선발 합격생에게는 계열별 최초 합격생 상위 50%에 4년 전액 장학금, 전원 기숙사 입사기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이화여대 정시모집은 정시 전체 예상 모집인원의 60%인 통합선발에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 정시 모집인원 651명 가운데 통합선발인원이 389명이나 된다. 우수 학생을 유치하려는 이화여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통합선발은 100% 수능성적만으로 뽑는다. 통합선발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25개가 넘는 모집단위 중 하나를 지원해야 했던 2017학년도와 달리 인문/자연계열(수능응시계열 기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정시모집 의예과, 예체능학과 및 사범·간호대학 수시모집 이월인원 제외). 통합선발로 입학하게 되면 1학년 전공탐색 과정을 거쳐 2학년 진급 시 인문·자연계열 구분이나 인원, 성적 제한 없이 학생의 의사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 가능한 학과는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체육과학부 제외) 스크랜튼대학 등 총 7개 단과대학, 41개 학과(전공, 학부단위 포함)다.
이화여대는 정시 통합선발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공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교에서의 이수계열에 상관없이 희망하는 학과(전공)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본인에게 최적화된 진로 설계를 지원해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한 전형방식이라고 밝히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관심을 전문적인 학문영역으로 상상하며 확장해가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화여대 입학처(02-3277-7000)는 상담에 응하고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