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폰, 통신사와 손잡고 틈새시장 공략

고가 신규 프리미엄폰 경쟁 속
가성비 무기 이통사 전용폰 전략
CJ헬로 '블랙베리' 등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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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폰, 통신사와 손잡고 틈새시장 공략
블랙베리 키원 블랙에디션.
TCL커뮤니케이션코리아 제공

외산폰, 통신사와 손잡고 틈새시장 공략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블랙베리, 화웨이 등 주요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특정 국내 통신사와 손잡은 전용폰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갤럭시 노트8과 아이폰X 등 고가 신규 프리미엄폰 경쟁 속에서 가성비 높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인 블랙베리는 이통3사 대신 알뜰폰 업체인 CJ헬로와 손잡고 국내에 진출했다. 지난 22일에는 CJ헬로와 함께 블랙베리 키원 블랙에디션 출시 간담회를 가졌고, 알란 르준 블랙베리 모바일 글로벌 대표가 직접 방한했다.

블랙베리 키원 블랙은 CJ헬로 모바일의 오프라인 대리점과 온라인 직영몰에서 판매 중이다. 출고가는 58만3000원으로 기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절반 수준이다. 이미 사전에 진행된 예약판매에서 첫주 1000대를 돌파했다. 블랙베리폰은 한때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했지만, 철수했다가 중국TCL에 인수된 이후 키원 블랙을 앞세워 다시 국내 시장에 도전한다. 특히 국내판 단말기는 블랙베리의 상징인 물리적 쿼티자판에 한국어 각인을 반영해 국내 고객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화웨이는 KT와 LG유플러스에 각각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전용으로 출시했다. 화웨이는 KT에서 지난해 선보였던 전용폰 'Be Y폰'의 차기작인 'Be Y폰2'를 출시했다. 'Be Y폰2'는 화웨이 P10 라이트 모델의 국내 버전으로 지난 10월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단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유럽 시장에서도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화웨이는 또 LG유플러스와는 태플릿인 '미디어패드'를 지난 11월 출시했다.

TCL은 올 초 SK텔레콤과 손잡고 전용 스마트폰으로 '쏠 프라임'을 출시했다. 신재식 TCL커뮤니케이션코리아 법인장은 "쏠 프라임은 한국에서 의미 있는 브랜드로 지속해서 라인업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산 스마트폰들은 전용폰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애프터서비스(AS) 센터 구축 등 사후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블랙베리는 국내 105개의 서비스센터 구축하고 간편한 서비스 관리에 주력했다. 화웨이도 전국의 서비스센터를 올해 말까지 총 67개점으로 확대한다. 화웨이는 이를 통해 직영 서비스센터 1곳을 포함해 국내 파트너사와 협력을 다각화해 국내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내 시장은 외산폰에는 높은 진입 장벽이 형성돼있다"며 "아직 국내에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외산 스마트폰의 경우 적극적으로 판매유통에 주력해 줄 전용폰 형태가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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