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히트상품 품질우수
[디지털타임스 정예린 기자]KT의 C-DRX 기술은 국내 최초로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을 최대 45%까지 늘렸다.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지 않고 네트워크 기술을 사용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한다. 기존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데이터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간 통신이 끊임없이 지속된 것에 비해 C-DRX 환경에서는 데이터 송수신 주기를 최적으로 줄여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이는 고급차량이 정차할 때 불필요한 엔진구동을 멈춰 연료 소모를 줄이는 ISG방식처럼 스마트폰에서 실제 송수신하는 데이터가 없을 때 네트워크 접속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KT는 지난 2년간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을 통해 다양한 문제점들을 개선했다. 총 114종류의 단말기에 기술을 적용해봤으며 이 과정에서 단말 리셋 현상과 데이터전송 지연 현상, 데이터 손실률 증가현상 등 6가지 문제를 발견하고 각 단말기의 제조사와 협의해 소프트웨어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KT의 LTE 가입자라면 별도의 단말기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누구나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갤럭시 S8 제품으로 KT의 C-DRX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절감 효과를 실험한 결과 이용시간이 최대 4시간 27분(4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트렌드모니터'가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이용자의 79.9%가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62.6%가 배터리 부족 및 방전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처럼 스마트폰 사용자 중 많은 사람들이 가진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한 문제를 KT가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정예린기자 yes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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