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듀랑고' 14개국 테스트중
넷마블 신작 2종 일·북미 공략
엔씨 '리니지M' 아시아권 확대
내년 본격 출시 지속성장 노려
넷마블 신작 2종 일·북미 공략
엔씨 '리니지M' 아시아권 확대
내년 본격 출시 지속성장 노려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빅3 게임업체가 그동안 공들여 개발해 온 모바일게임의 해외 출시를 준비 중이다. 세계 게임 시장에서 개발력을 검증받아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해외에서 지속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 히트작 제조기로 통하는 이은석 PD가 개발을 총괄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를 1월 중 국내에 출시하고, 이후 중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외에 태국, 러시아, 브라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4개국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넥슨이 2014년 초 개발을 시작한 듀랑고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점이다. 공룡 시대에 불시착한 현대인들이 환경을 개척하고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가며 생존하는 게임이다. 특정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으로 이용자가 개척해야 할 섬들이 만들어진다. 넥슨 관계자는 "듀랑고엔 수많은 섬이 등장하는데 모든 섬을 개발자가 만들어 낸 게 아니라 컴퓨터가 자동으로 순간순간 무한에 가깝게 디자인하고 창조해내는 것"이라며 "정해진 공략법도 나올 수 없고 이용자는 계속 변화하는 세계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내년 일본 유명 게임 '킹오브파이터즈'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역할수행게임(RPG)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로 일본 시장을, 북미 이용자들을 겨냥한 전략게임 '퍼스트본'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에는 '킹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의 캐릭터가 총출동한다. 퍼스트본은 북미법인을 통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퍼스트본은 북미 이용자가 선호하는 전략요소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앱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리니지M'을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했다. 이 회사는 대만 최대 게임 배급사인 감마니아를 통해 이들 지역에 '천당M(티엔탕M)'이라는 이름으로 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후 내년 아시아권 다수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원작 온라인게임인 '리니지'가 서비스되고 있는 일본, 중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 IP에 친숙함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있는 시장에 리니지M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해외 매출은 각각 1조2481억원, 8998억원, 2929억원이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7%, 50%, 24%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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