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투기과열지구 지정에도
영남권 호황·수도권 청약자 몰려
영남권 호황·수도권 청약자 몰려
![[부동산 Q&A] 올해 부동산 시장 총평](http://contents.dt.co.kr/images/201712/2017120402101276036002[1].jpg "[부동산 Q&A] 올해 부동산 시장 총평")
우선 분양시장은 청약규제와 분양가상한제 전용, 전매제한 등 강력한 규제에도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장에 있다. 특히 부산과 대구 등 영남권은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였다. 그 밖에 서울과 경기 등 주요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음에도 청약자들이 많이 몰렸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청약경쟁률은 평균 12.8대 1로, 13만7589가구 일반공급에 176만909명이 청약을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81.1대1로 가장 높았고 부산 54.33대 1, 세종 48.57대1, 광주 22.68대1, 대전 20.16대1, 서울 14.77대1 등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청약자수는 부산이 77만12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5만8827명, 대구 17만2148명, 서울 16만3548명, 광주 10만3923명 등이 청약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에 매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값은 2%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전국 아파트값은 1% 상승해,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1%포인트 높았다.
전세시장 상승률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전세는 1%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하게 2% 올랐으며 5개 광역시도 1%로 지난해와 상승폭이 같았다. 반면 9개 도지역은 올해 상승률이 0%였던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2%가 올라, 전셋값 상승 폭이 2% 포인트 줄어들었다.
이처럼 전세 상승폭이 줄어든 이유는 입주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9년까지 전국에 입주물량은 116만4482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물량 포화로 공급과잉이 일어난 지역은 앞으로 전셋값과 매매값이 단기간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특히 공급이 집중됐던 경기나 부산, 대구 등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리스크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
올해가 한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 같지 않다. 다만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대출 보증한도를 수도권은 6억원에서 5억원(기타 3억원 유지)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한 데다 향후 시장 상황 등을 보아가며 합리적 개선방안 검토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가계부채를 줄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수요자들로 재편된 분양시장과 주택시장에 돈줄이 옥죄어지면서 거래절벽과 같은 시장 침체가 올 수 있다. 여기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를 넘어선 상황으로 내년 시장전망은 그리 밝지는 않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분양공급도 수요자들도 연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수요자라면 대출금리가 조금이라도 낮고 대출도 비교적 수월한 데다 물량도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진 올 연말, 본인에게 맞는 주택을 찾아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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