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데브시스터즈 등
상장 이후 차기작 흥행 부진
내년 분위기 반전 움직임 활발
상장 이후 차기작 흥행 부진
내년 분위기 반전 움직임 활발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침체기를 걸었던 '카카오 키즈' 3총사가 부활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상장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 온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파티게임즈가 내년엔 분위기를 반전한다는 목표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국내 스마트폰게임 시장 초창기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에서 각각 '애니팡', '쿠키런', '아이러브커피'가 흥행하면서 코스닥에 상장했다.
선데이토즈가 2013년,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가 2014년에 상장했다. 하지만 상장한 이후 내놓은 차기작이 흥행하지 못하고, 기존 게임 매출도 줄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상황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74억원으로 2015년보다 32% 감소한 선데이토즈는 올해 1,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다 3분기에 39% 하락했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41억원, 121억원의 적자를 낸 데브시스터즈는 올 상반기 적자만 73억원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63억원, 86억원의 적자를 낸 파티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20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러한 가운데 선데이토즈는 스누피 캐릭터로 유명한 애니메이션인 '피너츠'를 활용한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를 지난달 국내에 출시했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이 게임을 해외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카툰네트워크에서 방영 중인 '위 베어 베어스'를 활용한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을 연내 국내에 선보이고, 이르면 내년 1분기 해외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첫 해외법인인 데브시스터즈재팬을 통해 게임 배급사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각오다. 세계 최대 모바일게임 시장인 일본을 우선 공략하고, 다른 국가로의 직접 진출도 시도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작년 기준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은 10조8000여억원 규모로,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점유율 1위(25%)다. 일본법인에선 내년부터 데브시스터즈, 자회사들의 개발작을 현지화해 서비스하고, 앞으로 현지 게임도 배급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회사가 주력해 온 '런닝'에서 역할수행게임 등으로 장르를 다양화해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8종의 게임을 준비 중이다.
파티게임즈는 여성 이용자에게 친숙한 '아이러브' 시리즈 게임을 출시하는 데 집중한다. 지난 7일 출시한 '아이러브잇! 포 카카오'가 첫 행보다. 아이러브잇!은 수천 가지 패션, 뷰티 아이템을 수집하고 코디할 수 있는 게임이다. 실시간 스타일링 대결 콘테스트, 화보촬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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