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SW 중기 영업 강화
SaaS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SaaS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내년에는 중소·중견기업(SMB) 대상 영업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여 20% 성장할 것입니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사진)는 22일 서울 논현동 사무실에서 사옥이전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자문서SW 기업인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개발 솔루션 '오즈 이폼'과 기업용 리포팅 솔루션 '오즈 리포트' 등으로 지난해 128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은행 창구에서 만나는 전자청약을 비롯해 전자계약서, 병원 전자동의서, 현장점검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 포시에스 솔루션이 적용돼 있다. 최근 종이문서를 스캔한 전자화 문서의 원본 인정 등 전자문서의 법적 효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 공공과 민간에서 전자문서 SW 도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은행과 영수증, 부동산계약, 민원서비스 분야에서 페이퍼리스(무종이)가 적용되면 연간 1조3000억원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 대표는 "사무실을 임차해 쓰다가 처음으로 사옥을 마련해 편의시설과 공간을 조성하니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기존 패키지 SW뿐 아니라 내년 1분기 중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여 SMB와 글로벌 시장 영업을 강화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전자문서SW 공급이 공공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패키지 판매, 시스템통합(SI) 위주로 이뤄진 것과 달리, 클라우드(SaaS)를 통해 종이계약서를 쓰던 중소기업이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환경·경험(UI·UX) 개선작업 등 막바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싱가포르·일본에서도 출시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전자문서 위·변조 확인에 사용하는 타임스탬프(원본증명 전자도장)는 장기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시에스는 지난 9월 대보정보통신, 티맥스소프트 출신 문진일 대표를 국내 영업총괄로 영입했다. 이날 문 대표는 "전자문서 1위 업체에서 SW업계 1위를 하기 위해 합류했다"며 "공공과 민간시장의 틈새를 확인했고 내년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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