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개발자와 창업자의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정부사업의 마지막 성과발표 행사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7 창의도전형 SW R&D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창의도전형 SW R&D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아닌 개인 SW개발자·창업자에게 연구개발 관련 멘토링, 사업계획서, 자금 등을 통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12년부터 56개 과제가 창업으로 이어졌다. 사업은 일몰법에 의해 올해로 막을 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팀에 대한 시상과 성과발표가 진행됐다.
개인 제조업자, 일명 '메이커'를 위한 하드웨어 개발 플랫폼을 개발한 카멜레온팀(이민규, 임준성)과, 증강현실을 영화와 드라마에 접목한 여행콘텐츠를 선보인 잔나비팀(강진구 등)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는 사업 종료 후에도 SW 벤처를 투자자와 연계하는 '투자 그라운드 사업'과 통합해 기존 순기능을 유지, 발전해갈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이우진 과기정통부 SW진흥과장은 "추운 날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장애인을 보고 버스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한 업체가 버스정류장이 없는 개발도상국에 진출한 사례가 기억난다"며 "앞으로도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사업을 마련해 개발자와 창업자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엄보람기자 BBo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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