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6년 운수업 조사 잠정결과’, 전체 운송업 매출 0.2% 늘어
수출입 물량 증가와 여객 실적 호조, 수상은 선복량 공급 과잉은 탓 후퇴
최대 선사 한진해운 올해 초 파산...수상 운송 올해도 먹구름
수출입 물량 증가와 여객 실적 호조, 수상은 선복량 공급 과잉은 탓 후퇴
최대 선사 한진해운 올해 초 파산...수상 운송 올해도 먹구름
하지만 수상운송업이 크게 줄어 전체 운수업 매출의 증가폭을 끌어내렸다. 특히 국내 최대 국적 선사였던 한진해운이 올해 초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아 해상운송업 실적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통계청의 '2016년 기준 운수업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14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0.2% 증가한 수치다.
운수업 매출액은 2012년 4.0% 증가한 뒤 2013과 2014년 각각 -0.9%와 -0.1%를 보여 2년 연속 뒷걸음질쳤다. 이후 2015년 0.5% 성장세로 반등한 뒤 지난해 상승폭이 조금 커진 것이다.
육상 운송업 매출액은 62조3000억원 으로 전년 대비 4.6% 성장했고, 항공운송업도 21조8000억으로 3.6% 상승했다. 수출입 물량의 증가로 선적이나 통관 등에서 호조세가 나타났고, 항공 여객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전의 통계인 탓에 증가세를 보였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반면 수상운송업은 3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7.8%나 감소했다. 수상운송업 중 화물부문은 30조1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4% 감소했고, 여객부문은 7000억원으로 그나마 9.2% 증가했다. 통계청은 수상운송업 감소의 경우 선복량 공급 과잉과 해운 운임 하락이 전체적인 화물부문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진해운 파산으로 올해 수상운송업 실적도 지난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체 운수업 기업체 수는 37만1891개로 전년보다 1.0% 늘었고, 종사자 수도 111만7000명으로 1.4% 증가했다. 운수업 법인 기업체 당 종사자수는 40.6명으로 2.8% 감소했고 매출액도 71억9000만원으로 5.1% 줄었다. 다만 10년 전인 2006년 업체당 종사자수 50.8명과 매출액 61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그 동안 종사자 수는 감소했고 매출액은 증가했다. 세종=권대경기자 kwon21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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