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지난 7월 이란의 엔텍합 투자그룹 내 신설법인 이데 엔텍합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이란 진출을 준비했다. 현지 브랜드명은 '나의 선택 CU'란 의미를 담은 '엔텍합애만CU'다. 써데기예점은 250㎡(약 75평) 규모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카페가 결합 됐다. 한국에 있는 일반 매장보다 먹거리 상품을 크게 늘린 게 특징이다. CU는 판매 금지 품목인 주류 대신 즉석조리 상품을 강화해 현지 맞춤형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CU는 이란 사람들의 주요 활동시간이 늦은 저녁∼심야 시간인 점을 고려해 현지에서도 편의점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테헤란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한 뒤 시장 반응을 고려해 인근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CU의 해외진출을 총괄하고 있는 홍정국 BGF리테일 부사장은 "이란은 아시아-중동-유럽 대륙을 잇는 전략적 거점이자 인구 8000만명의 중동 최대 시장"이라며 "테헤란은 인구 1500만명에 이르는 거대 도시로 치안 및 도시 제반 여건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공적으로 이란 시장에 안착한 뒤 신흥 시장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