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수 과기정통부 2차관
올해부터 SW주간 행사는 그동안 별도로 진행한 SW교육 체험주간과 통합, 동시에 열려 SW 정책을 총괄하는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사진)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특히 내년 SW교육 의무화를 앞두고 SW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부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기간에 SW산업 종사자와 일반 국민이 모두 참여해 SW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장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SW주간 행사의 의의와 주요 행사를 소개하자면.
"작년까지 별도로 운영된 SW주간과 SW교육 체험주간을 하나로 통합해 SW 주요 정책의 성과를 알리는 수준에서 SW산업·교육 등 SW 전반을 아우르는 국가대표 SW행사로 기획했다. SW산업 발전유공자를 포상하는 SW산업인의 날, 생애주기별 SW교육 체험을 하는 SW교육 페스티벌이 대표적인 행사다. 그중 SW분야 연구개발(R&D) 성과발표회와 공개SW데이 행사장에 꼭 참석해 정책을 알리고 현장의 온도를 느끼고자 한다."
-올해 SW산업 현황과 내년 SW산업 전망을 설명하자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실질 GDP(국내총생산)는 연평균 2.8% 성장했으나 같은 기간 SW 생산은 연평균 6.2%, SW 수출은 33.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낙관적인 분위기다. SW 생산 규모는 작년보다 4.0% 증가한 41조7000억원, 수출은 7.9% 증가한 68억600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 지원정책과 사업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SW를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내년 국내 SW시장은 올해보다 2.5% 성장한 111억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SW산업계 발전을 위해 과기정통부가 'SW, 아직도 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활동을 벌였는데 경과를 설명해달라.
"공공SW 사업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7월 전담팀을 만들어 지금까지 장관 주재로 행안부, 조달청, 기업, 학계, 발주기관 등 전문가가 모여 9차례 회의를 열었다. 이달 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발주자의 제안서 요구사항 명확화, 원격지 개발 활성화, SW개발 산출물 활용촉진, 상용SW 활성화 등을 담은 '공공SW사업 발주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법령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중학교 SW교육 의무화를 앞두고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지난달 중등 SW교과서 16종 개발을 완료했고 중등 정보·컴퓨터 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는 한편 2020년까지 신규 채용 등을 통해 중등 정보·컴퓨터 교원 618명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내실 있는 SW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
-앞으로의 SW정책 방향을 설명하자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인 SW 역량 강화를 위해 SW산업·기술·인재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SW개발자가 대우받는 환경을 조성하고 SW 기업이 수익을 내는 시장을 창출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다. 아울러 공공SW 발주제도와 대가체계를 혁신해 SW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SW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SW 교육인력, SW 핵심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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