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이달 딸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마트의 전체 과일 매출 순위에서 딸기는 2015년 11월에는 감귤 다음으로 2위, 지난해 11월에는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는 여름철 이상 고온으로 딸기 농가에서 '정식 작업'이 지연됐으며 태풍 차바 영향으로 첫 출하 시점이 예년보다 1∼2주 늦어졌다. 이에 초기 작황이 좋지 않아 매출 순위도 뒤쳐졌다. 그러나 올해는 작황이 호조를 띠면서 딸기 매출 신장률이 높아졌고, 딸기 매출 순위도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10월 중순 딸기 정식 면적은 6000ha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딸기 고설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10% 더 증가했다. 고설재배란 토양 위에 가설된 별도 공간에서 재배하는 '식물 공장형' 재배 방식으로,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많고 재배가 쉬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2일까지 경남 진주, 충남 논산 등 딸기 유명 산지에서 재배한 딸기(500g 1팩)를 9900원에 판매한다.
이성융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올해 딸기는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고 초반 물량이 나쁘지 않아 가격도 지난해보다 5∼10%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롯데 블랙 페스타 기간에 맞춰 총 50톤의 딸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