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하반기 출시방안 검토
G80 후속모델 이후 선보일 듯
G80 후속모델 이후 선보일 듯
6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9년 하반기 출시할 G80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RG)을 출시한 후, PHEV 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PHEV 차량에는 2.0ℓ T-GDi PHEV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는 G80 후속 모델의 PHEV를 내놓는 데 이어 같은 해 선보일 SUV(스포츠유틸리티차) GV80(프로젝트명 JX)의 PHEV 모델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차종 모두 출시한다면 연간 생산 대수는 3000여대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며 "국내 출시 후 유럽 등 해외 수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네시스는 G70에서 G80, EQ900(해외명 G90) 등으로 이어지는 중대형 승용차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준중형차급을 노린 G70이 출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표 모델로는 G80을 손에 꼽는다. 이 차급과 비슷한 순수전기차(EV)는 테슬라 모델S가 유일하다.
테슬라는 차량 플랫폼 하부에 7000~8000개의 배터리를 병렬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차량을 제작한다. 이 때문에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나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보닛 엔진룸과 기어 박스를 없앨 수 있었다. 최근에 출시한 보급형 모델3 역시 전용 플랫폼으로 가격은 대폭 낮추면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0㎞ 이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반면 내연 기관차를 판매하고 있는 제네시스로서는 단순 전기차를 위한 전용 차체를 당장 내놓기 쉽지 않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사업부장 전무는 지난 G70 출시 행사에서 "제네시스만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빠르면 2021년, 늦으면 2022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단 제네시스뿐 아니라 경쟁 브랜드로 꼽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도 각각 740e, X5 xDrive40e, 330e를 비롯해 더 뉴 GLC 350e 4매틱 등 기존 제품군을 활용한 다양한 PHEV를 출시하고 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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