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지문인증을 통해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개키기반구조(PKI)의 공인인증 방식에서 벗어나 인증수단이 다양화됨에 따라 국민들의 전자정부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18일 정부와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행안부는 전자정부 인증절차를 간소화한 서비스인 '디지털원패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생체인증의 한 종류인 지문인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행안부는 전자정부 인증 프레임워크 2차 구축사업을 발주, 지난 8월부터 이 사업을 통해 디지털원패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원패스는 전자정부 웹서비스를 이용할 때 반복되는 로그인 절차를 한번으로 간소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다. 사용자는 디지털원패스 통합인증 포털에서 인증방식을 선택한 뒤 디지털ID를 발급받는 방식으로 추가 인증절차 없이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행안부는 인증 프레임워크 1차 사업을 통해 통합인증 포털을 구축하고 인증플랫폼 시범 구축도 끝냈다. 현재 휴대폰인증과 아이핀인증, 공인인증 등의 방식으로 민원24, 홈택스, 자원봉사 1365 같은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디지털원패스에 다양한 인증수단을 추가 적용키로 하고 생체인증 방식 중 지문인증 도입을 확정했다. 지문인증은 국제 기술규격을 준용한 온라인 생체인증방식 기술표준(G-FIDO)에 기반한 솔루션을 적용한다.
행안부는 사용자가 지문인증 방식을 선택하면 각 사용자의 지문정보를 G-FIDO 서버와 통합인증관리시스템 서버에 분산해 저장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생체정보를 단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두 곳에 분산 저장하다가 본인확인 작업 시에만 양쪽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하도록 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세림티에스지가 주사업자를 맡아 사업을 주도하고, 인증보안 분야는 드림시큐리티, 디지털원패스 분야는 씨앤비시스템이 맡았다. 총 사업규모는 8억1000만원이다. 행안부는 전자정부국 내 정보기반보호정책과가 한국정보화진흥원 전자정부사업부와 협력해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자정부 서비스에 생체인증을 도입하는 것을 계기로 다른 공공부문에서도 생체인증 적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들이 다양한 인증수단을 선택해 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전자정부 서비스는 IT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다양한 인증방식을 도입해 국민들이 각각의 이용환경과 여건에 따라 원하는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18일 정부와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행안부는 전자정부 인증절차를 간소화한 서비스인 '디지털원패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생체인증의 한 종류인 지문인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행안부는 전자정부 인증 프레임워크 2차 구축사업을 발주, 지난 8월부터 이 사업을 통해 디지털원패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원패스는 전자정부 웹서비스를 이용할 때 반복되는 로그인 절차를 한번으로 간소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다. 사용자는 디지털원패스 통합인증 포털에서 인증방식을 선택한 뒤 디지털ID를 발급받는 방식으로 추가 인증절차 없이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행안부는 인증 프레임워크 1차 사업을 통해 통합인증 포털을 구축하고 인증플랫폼 시범 구축도 끝냈다. 현재 휴대폰인증과 아이핀인증, 공인인증 등의 방식으로 민원24, 홈택스, 자원봉사 1365 같은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디지털원패스에 다양한 인증수단을 추가 적용키로 하고 생체인증 방식 중 지문인증 도입을 확정했다. 지문인증은 국제 기술규격을 준용한 온라인 생체인증방식 기술표준(G-FIDO)에 기반한 솔루션을 적용한다.
행안부는 사용자가 지문인증 방식을 선택하면 각 사용자의 지문정보를 G-FIDO 서버와 통합인증관리시스템 서버에 분산해 저장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생체정보를 단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두 곳에 분산 저장하다가 본인확인 작업 시에만 양쪽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하도록 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세림티에스지가 주사업자를 맡아 사업을 주도하고, 인증보안 분야는 드림시큐리티, 디지털원패스 분야는 씨앤비시스템이 맡았다. 총 사업규모는 8억1000만원이다. 행안부는 전자정부국 내 정보기반보호정책과가 한국정보화진흥원 전자정부사업부와 협력해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자정부 서비스에 생체인증을 도입하는 것을 계기로 다른 공공부문에서도 생체인증 적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들이 다양한 인증수단을 선택해 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전자정부 서비스는 IT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다양한 인증방식을 도입해 국민들이 각각의 이용환경과 여건에 따라 원하는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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