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0.6%p 차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건설 중단·재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건설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3.8%, '건설을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3.2%로 나왔다. '잘 모름'은 13.0%를 기록했다. 유보층(잘모름·무응답)을 제외하고 건설 중단과 재개 응답만을 100%로 환산하면, 중단은 50.3%, 재개는 49.7%로, 이 역시 0.6% 포인트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은 중단 56.8%, 재개 39.7% △광주·전라는 중단 54.2%, 재개 34.5%로 건설 중단 응답이 높았다. 반면 △부산·경남·울산은 중단 38.5%, 재개 53.3% △대구·경북은 중단 31.9%, 재개 44.4%로 건설 재개가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등 원전 밀집과 인근 지역은 원전 건설 재개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은 중단 39.4%, 재개 42.1% △경기·인천 중단 45.9%, 재개 42.6%로 찬·반이 팽팽히 맞섰다.
연령별로 30대는 건설 중단 65.6%·재개 25.3%, 20대는 중단 53.2%·재개 31.1%, 40대는 중단 52.5%·재개 38.1%로 나왔다. 젊은 층에서 건설 중단 응답이 우세한 반면 60대 이상은 중단 19.6%·재개 62.1%로 집계됐다. 50대는 중단 37.6%·재개 51.3%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중단 49.3%·재개 33.1%, 남성이 중단 38.2%·재개 53.5%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이 중단 70.2%·재개 18.7%, 정의당 지지층이 중단 63.6%· 재개 25.1%로 중단이 높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중단 4.6%·재개 89.0%, 바른정당 지지층은 중단 22.8%·재개 73.9%, 국민의당은 지지층 중단 23.4%·재개 50.1%, 무당 층은 중단 21.3%·재개 50.6%로 재개가 높았다.
진보층은 중단 75.1%· 재개 18.1%, 보수층은 중단 15.1%·재개 72.9%로 이념 성향별로 차이가 명확했다. 중도층은 건설 중단 43.5%·44.2%로 박빙으로 나타났다.
통계보정은 지난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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