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만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게임산업에 대한 진흥정책을 전문적으로 맡을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길부 바른정당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업무에 게임산업 진흥이 포함돼 있지만, 현 조직체계로는 전문성과 이해도가 떨어져 시장 대응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현재 게임을 방송 등이 포함된 콘텐츠진흥 1본부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조직개편을 통해 게임 분야를 별도의 본부로 격상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게임산업진흥원을 부활시키는 것도 문화체육관광부와 어느 정도 논의가 진행돼 현재 조직 부활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시기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콘텐츠진흥원은 기존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등 5개 콘텐츠 관련 기관을 통합해 방송영상, 게임 등 콘텐츠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2009년 설립된 기관이다.
강 직무대행은 "시기적으로 언제 현실적으로 가능할지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계속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여러 의원님들도 게임산업진흥원 부활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주신 만큼 이를 언제 현실화할 지 추후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파산 위기 게임사가 전체 게임사의 51%라는 얘기가 업계에서 나올 정도로 게임시장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강 의원의 지적에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이다.
강 직무대행은 "게임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영세한 업체들의 어려움이 크다. 또 사드 여파로 중국 시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드 관련 대책이나 금융 관련 지원 조치 등 중소 게임사들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