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개량신약 '제미로우' 출시
작년에 500억원 이상 팔린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의 새로운 복합제가 출시됐다.
LG화학은 당뇨병 치료신약 '제미글로'와 당뇨병 치료복합제 '제미메트'에 이어 신제품 '제미로우'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미로우는 제미글로에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개량신약으로, 하루 한 알이면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LG화학은 국내 당뇨병 환자 중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겪는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2013년부터 제미로우의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10명 중 9명은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 받고 있어 복합제에 대한 시장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LG화학이 대웅제약과 공동판매하고 있는 제미글로와 제미메트는 유비스트 기준 작년 원외처방액 합계 557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두 제품은 올해 상반기 약 350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으며, LG화학은 이번에 출시한 제미로우와 함께 올해 약 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의료진이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진행 정도에 따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3가지 용량으로 제품을 구성했으며, 환자는 복용 편의성은 물론 기존 보험약가보다 25% 이상 저렴한 혜택을 받게 됐다.
예를 들어 로수바스타틴 용량 중 가장 빈번하게 처방되는 10㎎과 제미글로를 각각 복용하면 30일 기준 총 보험약가는 최대 4만2360원이지만, 제미로우로 바꾸면 한 달 보험약가는 3만1200원으로 1만1160원이 줄어든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제미글로, 제미메트와 더불어 이번 제미로우 출시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전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미로우의 특장점을 알리기 위해 다음 달부터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14개 주요 도시에서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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