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룩 전문몰 '선남선녀'는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의류를 선보이며 커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강민수·김한나 공동대표는 부부 사이로 연애 시절 커플룩을 즐겨 입던 경험을 살려 2015년 '카페24'의 온라인몰 솔루션을 활용해 선남선녀를 열었다. 이들은 커플룩을 입고 데이트한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린 것이 뜨거운 반응을 얻자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다.
쇼핑몰은 운영 초기부터 순항했다. 자체 디자인과 제작을 내세운 결과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연매출 10억원을 넘어섰다. 인기 비결은 현실감이 넘치는 데이트 사진이다. 두 사람은 카페, 공원 등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길 법한 장소에서 일상적이고 장난스러운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며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지난해 결혼을 준비하면서 선보인 셀프웨딩룩과 허니문룩은 새로운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자체 제작을 통해 하루 1∼2회 신제품을 업데이트하면서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특히 경쟁 브랜드보다 더 다양한 커플룩을 선보이며 디자인, 원단까지 통일해 커플의 패션 친밀도를 높였다.
지난 4월에는 서울 대학로에 오프라인 매장 겸 카페를 열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남선녀를 알리고 있다. 지하 1층은 사무실, 지상 1층은 쇼룸, 2∼3층은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루프탑도 있다. 두 대표는 카페24를 통해 중국어 쇼핑몰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음은 강·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 선남선녀만의 차별화 전략은.
"고객들이 쉽게 입을 수 있는 상품과 코디법을 제안한다. 쇼핑몰을 봤을 때 '나도 연인과 이 옷을 입고 이런 장소에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겠구나'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가이드를 제시하려 노력하고 있다."
-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라라 시밀러룩' '너랑나 시밀러룩'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라라 시밀러룩은 줄무늬 원단으로 만든 옷으로 남성복은 옷깃으로 포인트를, 여성복은 스커트로 여성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너랑나 시밀러룩은 잔잔한 체크무늬로 슬림팬츠와 와이드팬츠 두 가지 버전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 커플룩 사업 시 유의사항은.
"커플룩은 특별한 날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므로 배송에 민감하다. 특히 셀프웨딩룩이나 허니문룩의 경우 더 그렇다. 따라서 고객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예정된 날짜에 받아볼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 앞으로 목표는.
"커플을 위한 공간을 확대하고 싶다. 고객들이 대학로에 있는 쇼룸 겸 카페에 기대 이상의 호응을 보여 놀라웠다. 앞으로 커플들이 함께 추억을 쌓아갈 수 있는 공간을 전국 곳곳에 만드는 것이 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