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LG전자의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판매량이 국내에 이어 대만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6월 코드제로 A9무선 핸드스틱 청소기 신제품을 대만에 출시한 이후 지난 8월까지 세 달 동안 무선 청소기 판매량을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이 늘렸다. 올 들어 대만 지역의 LG전자 무선 청소기 월 평균 판매량 역시 코드제로 A9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4배 가량 늘어났다. 현재 대만 지역에서 로봇청소기를 포함한 LG전자 무선청소기 전체 판매량은 연간 약 8만대 규모로 추정된다.
LG전자는 대만의 신광삼월, 소고(Sogo) 등 주요 백화점과 유통 업체 위주로 무선청소기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아울러 전문 판매원들이 직접 무선청소기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의 첫 번째 글로벌 출시 국가로 대만을 선택했다. 대만의 경우 한국과 생활 문화가 비슷한 아시아권 국가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유통망, 브랜드 인지도, 고객 신뢰 등이 탄탄하게 형성돼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드제로 A9은 현지 제품보다 가격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현지 유통망과 LG전자 가전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더욱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코드제로 A9은 비행기의 제트엔진보다도 16배 더 빠르게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적용했다. 이 모터는 분당 최대 11만5000번 회전하며 140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흡입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2중 터보 싸이클론' 기술을 적용해 빨아들인 공기 속의 미세한 먼지까지 분리하는 방법으로, 흡입력을 오랫동안 유지해준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도 출시 이후 8주 동안 누적판매량 4만대를 넘어서며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LG전자는 이 기세를 몰아 한국과 대만에 이어 연내 호주에 코드제로 A9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LG전자는 지난 6월 말 대만에 '코드제로A9' 무선 핸드스틱 청소기 신제품을 출시다. 코드제로 A9무선 핸드스틱 청소기를 대만에 출시한 이후 지난 8월까지 세 달 동안 무선청소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이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