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성과공유 'T-페어 2017'
제조업 새 대안 '애자일 혁신' 강조
제조업 새 대안 '애자일 혁신' 강조
LS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연구원들에 "빨리 실패하고 다시 시도해보라"라는 혁신 방법 도입을 주문했다.
LS그룹은 지난 25일 주요 계열사들의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인 'LS T-페어 2017'을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LS 창립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실시했고, 올해로 13회째다. 행사에는 구자열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해 회장단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연구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구자열 회장은 격려사에서 "4차 산업혁명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애자일(Agile) 혁신 방식을 도입하고, 표준과 절차에 얽매인 기존 연구 프로세스를 과감히 탈피하라"고 말했다.
애자일 혁신 방식은 '우선 실행하고(do), 빨리 실패해 보고(fail fast), 실패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지 배우고(learn), 다시 시도해보는(redo)' 방식으로 최근 제조업 분야에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는 "이런 혁신은 CTO와 연구원뿐 아니라 각사 CEO 의지와 전사 차원의 협력과 노력이 중요하다"며 "크게 생각하고 작게 시작해 밀접하게 실행하라는 디지털 시대의 행동 철학을 실천해 연구·개발(R&D) 속도를 더 올려달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2015년부터 'R&D 스피드-업(Speed-up)'과 '디지털 전환'을 그룹의 연구개발과 미래 준비 전략으로 강조해왔다. 현재 LS산전 청주사업장, LS니꼬동제련 울산사업장 등이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계열사 CTO들은 기술 전략 키워드를 발표했고, 제조·프로세스 부문에서 8개의 우수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현장 투표를 거쳐 올해의 'LS 초이스' 연구 성과로 LS전선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과 예스코의 바이오가스 제조플랜트 상용화 프로젝트를 뽑았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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