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2년 연속 30위권을 기록했다. 형제기업 기아자동차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0위권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7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종합 브랜드 순위 35위, 자동차 부문 6위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해 100대 브랜드를 선정한다. 각 브랜드의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
현대차의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대신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1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에 따라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보다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같은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6% 증가한 67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지난해와 같은 69위에 올랐다. 이로써 2년 연속으로 60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기아차는 지난 2012년 처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뛰어난 상품 경쟁력과 앞서가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꾸준히 추진해온 혁신의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