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대기업·중견기업 30여곳
제3 유지보수 기업에 맡길 듯
제3 유지보수 기업에 맡길 듯
SAP와 오라클의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유지보수 서비스를 절반 비용에 해주는 기업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거세다. 유지보수 비용 부담이 큰 대기업과 중견기업 가운데 연내 최대 30곳 정도가 제3의 유지보수 기업에 서비스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24일 SW업계에 따르면 기업용SW 유지보수 대행업체 스피나커서포트와 리미니스트리트가 국내에서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법인을 출범한 스피나커서포트는 가구업 분야 대기업 두 곳과 기업용 SW 유지보수 대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증권사 및 유통업체 각각 한 곳과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최근 방한한 맷 스타바 스피나커서포트 대표는 지난 21일 간담회를 갖고 연내 최대 15개 고객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바 대표는 "면담 결과 SAP와 오라클 SW를 사용하는 한국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높은 유지보수비와 업그레이드 부담 때문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선택하면 연간 유지보수비를 62% 낮추는 것은 물론 기술·운영관리와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기업용 SW의 연간 유지보수 비용은 SW 구매가격의 22% 수준이다. 예컨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100억원을 주고 SAP나 오라클의 ERP를 구축하면 매년 유지보수비로 22억원을 내야 한다. 5년 유지보수 계약을 맺으면 관리비용이 라이선스비를 웃도는 것이다.
작년 국내 법인을 설립한 리미니스트리트는 3개 대기업 고객을 확보한 데 이어 내달 말까지 5개 기업과 계약서 서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열 리미니스트리트코리아 대표는 "많은 기업이 우리와 만난 후 유지보수 대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며 "연말까지 15개 기업과 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들 기업의 적극적인 공세에 글로벌 SW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글로벌 SW기업 관계자는 "서드파티와 계약하는 사례를 들어서 알고 있지만, 극히 적은 것으로 안다"며 "시간이 지나면 성능 업그레이드와 신속하고 안정적인 유지보수 필요성 때문에 서드파티 선택을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24일 SW업계에 따르면 기업용SW 유지보수 대행업체 스피나커서포트와 리미니스트리트가 국내에서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법인을 출범한 스피나커서포트는 가구업 분야 대기업 두 곳과 기업용 SW 유지보수 대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증권사 및 유통업체 각각 한 곳과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최근 방한한 맷 스타바 스피나커서포트 대표는 지난 21일 간담회를 갖고 연내 최대 15개 고객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바 대표는 "면담 결과 SAP와 오라클 SW를 사용하는 한국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높은 유지보수비와 업그레이드 부담 때문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선택하면 연간 유지보수비를 62% 낮추는 것은 물론 기술·운영관리와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기업용 SW의 연간 유지보수 비용은 SW 구매가격의 22% 수준이다. 예컨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100억원을 주고 SAP나 오라클의 ERP를 구축하면 매년 유지보수비로 22억원을 내야 한다. 5년 유지보수 계약을 맺으면 관리비용이 라이선스비를 웃도는 것이다.
작년 국내 법인을 설립한 리미니스트리트는 3개 대기업 고객을 확보한 데 이어 내달 말까지 5개 기업과 계약서 서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열 리미니스트리트코리아 대표는 "많은 기업이 우리와 만난 후 유지보수 대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며 "연말까지 15개 기업과 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들 기업의 적극적인 공세에 글로벌 SW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글로벌 SW기업 관계자는 "서드파티와 계약하는 사례를 들어서 알고 있지만, 극히 적은 것으로 안다"며 "시간이 지나면 성능 업그레이드와 신속하고 안정적인 유지보수 필요성 때문에 서드파티 선택을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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